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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두산窦山은 절강 성 봉화 시에 위치한 명산입니다. 200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설두산 트레킹 대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장개석이 아들과 함께 다녔던 길을 처음으로 개방하고 대회를 열었습니다. 장개석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는 따로 기사로 알려드리겠지만 대회 특별공연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봉화 시의 유일한 무형문화재 공연, 용무龙舞입니다. 2008년 2월 문화부의 비준을 받아 공식적으로 인정돼 잘 알려진 무형문화재 전승자는 봉화 시의 자랑입니다. 10명이 한 팀이 돼 커다란 용 문양을 들고 휘황찬란한 군무를 보여줍니다. 한나라 시대부터 생성됐다고 하지만 기록이 미비하고 청나라 말기에는 자주 시연되곤 했던 듯하다. 오래 전부터 전승돼 오던 이 지방 문화예술이 20세기에 이르러 장개석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다는 기록이 있다.

 

5분 동안의 짧은 공연이었지만 활기차고 우렁찬 동작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수많은 토템을 물리치고 중국 민족의 대표 토템이자 상징이 된 용을 무기로 만들어진 문화, 무형문화재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어디서라도 이런 독특한 공연을 보노라면 문화의 전승과 보존이 참으로 소중하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