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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성张雨生 <대해大海>

 

제가 중국노래 중 가장 먼저 배운 노래이기도 하고 북경에서 현장 라이브로 처음 감동 받은 곡이다. 2001년 북경의 밤을 외롭게 보내고 있을 때 선배랑 한 라이브 무대에서 아마추어 가수가 부른 이 노래의 멜로디가 너무 좋아, 복무원을 불러 노래 제목을 물어보고 곧바로 노래를 찾아 들었던 기억이 나네.

 

장위성은 대만 가수이자 제작자로 1966년 생인데, 1997 10 20일 새벽, 교통사고로 23일 동안이나 혼수상태에서 팬들을 안타깝게 하다가 31세로 요절했다. 하지만 그의 감성은 그대로 남아 지금도 중국 전역에서 애창되고 있다.

 

가끔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꽤나 어렵다. 술이 좀 취한 상태에서 음정 박자 제멋대로 불러도 중국사람들은 그저 대단하다며 감탄하는데, 그만큼 좋은 노래이고 남자다운 곡이다. 어쩌면 진한 사랑의 아픔을 바다 속에 담고 싶은 심정인지도 모른다. 


장위성이 나오는 영상은 거의 500년전 분위기이다. 노래는 따로 받아서 들어보기를...가사도 시간 관계 상 즉흥적이라 뉘앙스만 들으면 된다.

 

从那遥远海边 慢慢消失的 한 머나먼 곳 해변으로부터 서서히 사라져가는 너

来模糊的脸 竟然渐渐清晰 얼굴이 흐릿해져야 하지만 오히려 점점 또렷해지네

想要说些什么 又不知从何说起 무언가 말하려는지 어떤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어

只有把它放在心底 그저 마음 속에 담아두어야만 하네

 

茫然走在海 看那潮来潮去 멍하니 그저 해변을 걸으며 파도가 오가는 걸 바라볼 뿐

劳无功 想把每朵浪花记清 공연히 부서지는 물보라만 눈에 들어오고

想要说声爱你 却被吹散在风里 너를 사랑한다 말하고픈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네

猛然回 你在那里 문득 고개 들어 너 있는 그곳을 보네

 

如果大海能够唤回曾经的爱 만약 바다가 너와의 사랑을 떠올려 준다면

让我用一生等待 나는 평생 기다릴 수 있지

如果深情往事你已不再留恋 사랑했던 기억을 너가 이미 미련을 남기지 않았다면

让它随风飘远 바람에 날려버리려 하네

 

如果大海能够带走我的哀愁 만약 바다가 나의 슬픔을 데려 갈 수 있다면

就像带走每条河流 파도 물길 따라 데려가려는 듯

所有受过的伤 所有流过的泪 모든 마음의 상처, 흘린 눈물을 데려가 다오

我的 请全部带走 내 사랑 전부 데려가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