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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할지언정 또다시 고단한 여행을 떠나리
지구를 배낭 여행하는 화교 아가씨 아이린의 한국 사랑


황아이린(黄爱). 그녀가 ‘지구를 여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2007년 7월경에 들었다. 중국은 물론 동남아, 유럽, 한국과 일본 등 온 지구를 자기 품인 양 여행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화교 아가씨가 있다는 이야기. 참 신선했다.

 

1달 후에는 그녀가 ‘우루무치에 떴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쉽게도 나는 중국 남방을 여행 중이었기에 도저히 갈 수 없었다. 여행 중에, 진정으로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야말로 대단한 기쁨이다. 배낭 맸다고 다 배낭여행자가 아닌 것처럼 배낭 여행에도 격조가 있으니까.


시안에서 처음 만난 아이린 책과 두번째 발간된 책(아래)


당시 20대 후반의 아가씨가 어떻게 혼자 배낭 하나만 메고 고행을 나섰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책을 사 보려고 했다. 창사(
)에서는 비바람이 치는 바람에 서점을 찾지 못했고 위에양(岳)과 이창(宜昌)에도 없었다. 시안(西安)에 이르러서야 겨우 단 한 권 남은 책, <다시 가난할지언정 또 여행을 떠나리(再也要去旅行)>와 만났다.

 

시안의 빵집에 앉아 처음 읽기 시작해 버스와 기차 타고 가는 길에 드문드문 읽었는데 그녀의 지치지 않는 탐험과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이 인상적이었다. 언젠가는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그녀가 서울에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대학로의 학림에서 만나기로 했다.

 

황아이린


3월 11일 오후 3시. 아이린은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사진을 봐서 알기는 했지만 그녀의 첫 인상은 어떨까 무척 궁금했는데 남미 여행을 막 끝내고 온 사람 같지 않게 매우 건강해 보였다.

 

서울에 온 지 1주일 됐는데, 성균관대학교 부근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숙식하고 있고 조만간 전세 집을 구할 생각이라고 했고 능숙한 우리 말과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를 섞어가며 대화를 시작했다.

 

왜 한국에 왔어요? 얼마나 있을 건가요?

 

서울에서 3번째 책을 쓸 거에요. 전세 집 구해서 오랫동안 있을 생각인데요 돈도 부족한데다가 한국 돈 가치가 마구 떨어져서 고민이에요. 서울에서 계속 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그녀는 1999년부터 시작해 태국, 라오스(寮), 중국, 카자흐스탄(哈克斯坦), 키르키즈스탄(吉尔吉斯斯坦), 이란(伊朗), 터어키(土耳其),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埃及)를 거쳐 유럽 곳곳을 다녔으며 호주와 중동, 최근에는 8개월 반 동안 남미의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등을 여행했다. 그녀의 말마따나 미국과 캐나다, 아프리카를 빼고 가지 않은 대륙이 없으며 60여 개에 이르는 나라를 걸었다.

 

이미 <다시 가난할지언정 여행을 떠나리(再也要去旅行)>와 <다시 고단할지언정 여행을 떠나리(再苦也要去旅行)> 2편의 중국어 책을 펴냈다. 여행서적으로 베스트셀러에 속하며 중국30년 개혁개방 이래 인상적인 책 리스트 300권에 선정되기도 했다.

 

3번째 책을 한국에서 체류하면서 쓸 예정이라고 하면서 계속 여행 책을 펴낼 생각인데, 시리즈로 첫 편이 자이춍(再), 자이쿠(再苦)에 이어 ‘지칠지언정’이라는 자이레이(再累) 그리고 나중에 아프리카를 여행하면 ‘머나멀지언정’이라는 자이위엔()으로 계속 제목을 쓸 생각이라고 한다. 어떤 경우에라도 ‘또 다시 여행을 떠나리(也要去旅行)’라고 강조.


왜 한국을 좋아할까?

 

안전하고 친구도 많고 편하고 음식도 좋고요. 이번에 콜롬비아에서 서울로 오는데 정말 찜질 방 가서 이태리 타올에 때 밀고 싶었어요. 여행 중에 1주일 이상 씻지도 못할 때가 많고 한겨울 찬물에서도 샤워를 할 정도인데, 한국 찜질 방이 그리운 건 정말 이상하죠.

 

이태리 타올, 게다가 찜질 방을 가고 싶다니. 20킬로그램 배낭은 메고, 5킬로그램 배낭은 안고 지구 곳곳을 여행하는 그녀도 천상 아가씨인가 보다. 아니 찜질 방에서 수다 떨고 때까지 밀어야 시원해지는 우리 아주머니와 다름 없지 않은가.

 

우루무치 천지에서 텐트를 치고(왼쪽 위), 무거운 배낭으로 여행 중인 아이린(왼쪽 아래)
이집트 카이로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침대, 세계여행자의 모습 그 자체
 

말레이시아 국적이고 화교인데?

 

1999년부터 시작된 여행이니 벌써 10년이 흘렀어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 북쪽 말레이시아 사바주(州)에서 태어났어요. 아열대 해변이 아름다운 곳이지요. 17세 이전에는 집 안에서 공주처럼 지냈는데 중국 난징(南京)의 대학에서 신원(新, 언론학)을 전공하며 여행을 알게 됐고 그 이후 외향적이며 터프한 성향으로 변하게 됐어요. 하지만 다른 여자들처럼 저도 예쁘게 입고 다니고 싶고 그래요.

 

여행 중에 어머니, 아버지 모두 돌아가셨다고 들었어요?

 

네 그래요. 두 분다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했어요. 특히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에는 바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정말 힘들었지요. 정말 슬펐는데 눈물을 참고 다니다가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에서 정말 서럽게 울기도 했어요.


사막을 좋아하는 아이린,
왼쪽부터 칠레 아타카마사막, 페루 와카치나사막, 아프리카북부 사하라사막


사막마라톤도 한다면서요?

 

그 이후 정말 사막이 좋아졌어요. 사하라사막마라톤에도 참여했고 이번 남미 여행에서도 1주일 동안 기본 장비만 가지고 달리는 아타카마사막마라톤에도 참여했어요. 사람들이 왜 극한의 사막체험을 하냐고 의아해하고 그래요. 저는 패러글라이딩도 좋아해서 올해 한국에서 4월 말에 개최되는 월드컵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하려고 연습하려고 해요. 마라톤도 할 겸 요즘 한강변에서 한국 친구들과 함께 뛰기 시작했어요. 다이어트도 겸해서요. 후후~

 

아버지 돌아가신 후 너무 힘들었는데, 사하라 사막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가 서로 손 잡고 1주일 동안 걸어서 사막 체험하는 걸 보면서 큰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사막에 홀로 있으면서 강한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혼자인 상태에서 살아가는 법도 배웠다고 한다.

 

원래 공주 스타일로 자랐는데 집 떠나 여행하면서 유럽에서는 보모 아르바이트도 하고 남미에서 식당 설거지도 하는 등 온갖 고난을 헤쳐 나가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어 보인다. 중국오지에서는 잘 곳이 없어 공안경찰서에서 자기도 했으며 공항에서 텐트를 치고 자기도 했다.

 

여행을 오래 다니니 사람 사귀는 데에도 익숙해서 전 세계에 친구들이 많다.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세계인들과 여행지에서 만나 친구가 된다는 그녀의 얼굴을 보니 참 행복해 보인다. 원래 깻잎을 안 먹는데(중국사람들은 깻잎을 먹지 않음) 지금은 누가 주면 감사하게 먹기도 하고 계란볶음밥도 한달 동안 먹을 수도 있으며 돈 내야 하는 샤워 대신에 얼음물에서도 몸을 씻기도 한다.


최근 남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린.
왼편부터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에콰도르 과야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번 남미 여행에서는 스포츠용품회사인 캐멜액티브(Camel Active)가 옷과 타올 등을 스폰서로서 제공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하나 둘 훔쳐가더니 청바지 하나, 윗옷 두 개만으로 매일매일 입고 세탁하며 지내기도 했다.

 

아이린에게 여행이란 무엇이며 왜 여행을 하는가?


황아이린의 세계여행 사진. 한가운데 이탈리아,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호주,
중국 구채구, 아르헨티나, 중국 돈황, 볼리비아, 브라질,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보르네요(린졘딩)


최후의 꿈이 게스트하우스를 여는 것이라고 들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방랑 생활을 하고 있지만 최후의 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에서 작고 예쁜 게스트하우스를 열어서 온 세상의 여행자들에게 정말 홈(Home)같은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에요. 배낭이 나의 전부이며 텐트가 곧 나의 집이며 제 발자취야말로 가장 소중한 기억인 것처럼 숨결이 넘치는 곳을 만들고 싶어서이지요.

 

게스트하우스로 가장 좋은 곳은 어딘가요?

 

사실 저는 제주도를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를 내는 게 꿈인데 제주도는 저와 같은 여행자들에게 게스트하우스가 필요하지 않을 듯해서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요.

 

진짜 한국을 좋아한다. 수도 없이 여러 많은 곳을 다녔을 것인데 하필 제주도를 좋아할까. 하기야 좋아하는데 뭐 별다른 딴 이유가 있을까. 나 역시 이상하게 베이징이 마치 고향 같고 베이징셔우두공항에 내리면 마음이 편해지고 인천공항에 내리면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녀와 함께 공부한 친구이자 사진작가가 찍은 그녀의 고향 보르네오 섬의 바다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환상적이다. 제주도에 비할 바 없이 에메랄드 빛 넘실대는 바다에서 적도의 열기를 느끼며 바다로 뛰어드는 아이들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니 그녀가 제주도를 좋아한다는 것이 이해가 될 듯 또 말 듯하다.

 

그녀의 여행은 정말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험난한 여정인 듯하다. 재미있고 털털하다. 책 속 제목만 봐도 상상이 된다.


아이린의 세계여행.
왼쪽 시리아 다마스커스, 중국 쓰촨 마니겅거, 이탈리아 로마, 베트남 사파


라오스에서는 ‘허기진 배로 꼬르륵꼬르륵 3일(
饥肠辘辘的三天)’, 중국에서는 ‘무섭고 혼란한 세관(恐怖凌)’, ‘외국 풋내기 티베트 가기 정말 골때려(老外入藏)’, 카자흐스탄에서는 ‘숙소 찾는데 하루나 걸리다니(找住宿竟一天)’, 이란에서는 ‘구사일생으로 목숨부지(死里逃生)’했으며 ‘또 동물과 한 방에서 지내다니(又和物共一室)’도 있다. 이집트에서는 ‘사하라 사막으로 들어가서(入撒哈拉沙漠)’ ‘가장 험난한 80킬로미터 노정(最艰难80公里路程)’을 거치기도 했다.

 

물론 그녀의 여행이 고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여행이 주는 감동도 많겠지만 자꾸 극한의 체험 여행에 관심이 간다. 그리고 남미 여행을 다룰 3번째 책도 빨리 보고 싶어졌다. 또한 한국 독자들에게도 꼭 아이린의 한국어판 책이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린 역시 자신이 너무도 좋아하는 한국에서 책이 나오면 좋겠다고 한다.

 

정말 그렇게 다니는데 힘들지 않아요?

 

정말 어지간해서는 힘들어도 울지 않는데 이번에 정말 혼났어요. 24시간 걸리는 아마존 행 배를 타고 가려다가 도중에 잘못 돼 배를 놓쳤어요. 어쩔 수 없이 한번도 내리지 않고 6일이나 걸리는 배를 타고 갔는데 외국인이라고는 혼자. 현지인들이 가득한 배에서 몸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좁은 곳에서 버텼는데 너무 힘들어 생전 처음 울었어요. 정말 배낭 다 집어 던지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아마존 모기 물려 죽을 지도 모른다는 염려에도 아랑곳 않고 갔는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혼자 엄청 울었어요. 이 경험 이후 도시에 와서도 사람이 그리우면 PC방이나 길거리나 어디를 가더라도 자꾸 그냥 울어요.

 

남미 여행이 참 힘들었나 보다. 마냥 씩씩할 줄 알았는데 여리고 약한 면도 살짝 보인다. 이제 서른 갓 넘긴 젊은 아가씨가 험난한 지구를 맨몸으로 탐험하니 어찌 힘들지 않을까 싶다.

 

남미, 말은 잘 통해요?

 

힘들죠. 하지만 서바이벌 스페니쉬(Survival Spanish) 잘해요.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나중에는 아무 문제 없었어요.

 

‘정말 아이린은 언어에 천재적인 감각이 있어요’라고 한 리아씨 말이 생각났다. 나에게 아이린을 소개해준 티베트에서 만난 리아씨(‘티베트의 꼬마 유관순 깡골라모’를 알려줬다)는 자기를 ‘온니(Oni)’라고 부르는 아이린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냥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린을 보면 늘 에너지를 받고 자극을 받는다’고 한다. 리아씨가 인터뷰가 끝날 무렵 왔다. 셋이서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아무래도 아이린의 서바이벌 외국어가 화제가 됐다.

김리아와 황아이린


모국어인 말레이시아어. 중국어 중에서 표준어인 푸통화(普通
)와 현지인도 배우기 어렵다는 중국 남방의 광둥어(广东语)까지 자유자재이고. 영어 역시 발음이 영어권에서 몇 년 이상 산 사람 같고,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도 현지인과 문제 없이 대화가 된다니 놀랍다. 게다가 이번에 스페인어까지 늘었으니 감각이 굉장하다.

 

우리나라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그 감각을 짐작할 수 있다. 한번도 책이나 학원에서 배운 적이 없이 사람들과 그저 어울리거나 여행 하면서 배운 실력이라는데 대단하다. 금새 현지인과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며 적응력을 연구해봐야 할 정도로 뛰어난 발음은 깜짝 놀랄 정도다. 인터뷰 내내, 물론 약간의 중국어와 영어를 섞긴 했지만 대부분 우리 말로 했으니 말이다.

 

사진을 찍고 나서 인터뷰 영상을 위해 몇 마디 물어 볼 생각이었다. 영어와 중국어, 우리말로 나누어 질문을 했다. 리아씨도 이런 3개국 언어 인터뷰가 재미있는 지 아주 즐겁게 도와줬다. 그리고 보니 실력 차는 있지만 셋 모두 3개국 언어에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다.

 

여행에 대한 생각을 영어로,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는 중국어로 그리고 우리 말로는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지 물었다. 갑자기 하고 싶은 일이 생각난 듯 자그마한 소망 하나를 유창한 우리 말로 털어놓기 시작했다. 친한 사이인 리아씨도 처음 듣는 이야기였는데 아마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제대로 걸어보려고 마음 속으로 복안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정말 그렇게 다니는데 힘들지 않아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옛길을 따라 여행을 하고 싶어요. 옛집에 들어가기도 하면서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알고 싶어요. 만보기 있잖아요? 그걸 들고 1백 보 걸으면 운동화 하나, 2백 보 걸으면 운동화 둘. 이런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그 운동화를 아프리카, 인도, 남미 등 신발조차 없이 사는 아이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어요. 예전 사하라 사막에서 결심한 것인데 꼭 한국에서 한번 해보고 싶어요!


왜 신발인가요?

 

여행 하면서, 걸어 다니면서 어려운 사람들 참 많이 봤어요.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제 스스로의 힘으로 도울 수 있는 거니까요. 한번 해보고 싶어요.

 

아이린은 여행 중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또 그 동안 받은 도움만큼 여행 중에 만나는 사람들을 도와준다고도 했다. 도움 받는 것이 미안하지 않다고 한다. 왜냐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되기 때문이라고.


황아이린의 블로그 워더신페이
사막에서 날아가는 듯한 사진에 'Footprint', 'Fly', 'Freedom' 세 단어가 적혀 있다.


그렇다. 아이린은 여행을 통해 세계인과 소통하면서 동시에 세계인 모두가 소망하는 참다운 인간의 마인드를 스스로 체득했고 말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며 살려고 한다. 늘 자신의 꿈인 ‘행복한 집’을 가꾸듯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길 바라는 듯하다.

 

인터뷰를 마치고 우리는 대학로 포장마차에서 간식으로 군것질을 하고 헤어졌다. 나중에 다시 만날 때는 소주한잔 하자고 약속했다. 아이린을 만나니 그녀의 블로그 워더신페이(我的心)처럼 ‘마음이 마구 날아가는’ 듯 가볍다. 날아갈 듯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화교 황아이린과의 대화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행의 참의미와 한국사랑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