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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차이나

중국문화여행 제대로 떠나자!

최종명작가 2015. 4. 20. 20:47

국내 여행사 패키지와 현지 가이드의 협작


다른 여행도 아니고 중국패키지여행이라 댓글 달기 시작하다가 한국인을 '호갱'으로 양산하고 있는 국내 대형여행사와 중국현지 가이드의 협작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강한 흥분으로 잠시 원고작업을 놓고 글을 쓴다.


http://omn.kr/cy0t

 

2년 전쯤, 북경에서 팔달령(한국인 무지 많이 가는 만리장성) 일일투어가 진행되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칼을 빼 들고 여행객(중국인)들을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칼부림까지 하는 가이드의 횡포(중국에서는 '손님이 왕'이 아니라 가이드가 왕이다.)는 사회문제로 비화돼 중국 정부는 관광산업의 비리와 모순을 해결하려고 소위 노-옵션을 빙자한 저가패키지투어의 실상을 조사하고 불법적인 여행사업에 대해 철퇴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전히 쇼핑을 유도하고 20% 이상의 높은 백-마진을 보장하는 현지여행사들의 횡포는 상존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에 비해 현장감이 떨어지고 해외라는 조건 때문에 외국인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당하기 일쑤다. 더구나 한국인들은 인정에 울고 명분에 울고 또 쪽 팔림에 울며, 때로는 공포심으로 가이드가 유도하는 다양한 옵셥에 휘둘리기 마련이다.

 

이런 정황을 너무도 잘 아는 한국의 대형여행사들도 문제는 심각하다. 따지고 보면 여행을 즐기는 일에서 더 비싸고 싸고의 차이가 있겠는가? 초저가 운운하며 비행기값(미리 확보한 좌석으로 저렴함)과 호텔(정가에 비해 반 이상 저렴함), 식사(한끼에 3~4천원이면 많은거다), 입장료(단체할인이 된다), 버스(인원이 많으면 거의 공짜나 마찬가지) 등만 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먹으라는 식으로 패키지여행을 판매하고 있다. 싼게 비지떡인데다가 간만에 즐거운 여행길이 불편을 넘어 불쾌와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중국도 여행비용을 현실화하고 가이드팁을 비용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횡포를 없애고 있다. 중국 전역에 널려 있는 쇼핑센터의 상술이 아무리 쇼핑호스트 빰친다 해도 살 이유가 없다. 물건도 나중에 보면 후회할만큼 고가인데다가 품질이 좋을리 없다.

 

나도 문화여행을 기획해 인솔을 다녔고 1년에도 몇번씩 중국여행을 인솔하고 다닌다. 3년 가량 했는데, 이제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 가장 효율적인 문화여행이 무엇인지 대충 정리가 됐다. 내가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방식은 이렇다.

 

- 최소한 여행프로그램을 4~6개월 전에 공지하고 인원을 모은다.

- 중국에서 비수기에 장기여행을 떠난다.

- 최소인원(여행지에 따라 다르지만 6인 이상 ~ 20인 이하)이 모이면 바로 티켓팅한다.

- 비행기 티켓이 가장 저렴할 때를 판단한다.(각각 다르지만 4개월~2개월 사이)

- 현지여행사에게 여행동선을 제시하고 가급적 비용을 구체화해서 견적을 받는다.

- 기사/가이드 팁을 별도로 하되, 장소에 따라 현지가이드 없이 떠난다.

- 자료집을 제공하고 현장 및 버스 이동 때 문화강좌를 병행한다.

- 가이드보다 더 중요한 건 동행하는 사람이니 좋은 여행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 현지비용을 공개하고 1/N로 한다. 장담하건 데 그 어느 여행프로그램보다 저렴하다.

- 현지여행사 도움 없이 입장료, 호텔을 사전 예약하면 매우 저렴하고 유리하다.

- 현지 식당은 굳이 가이드 도움 없이 직접 현장에서 찾아 맛 있는 요리를 먹는다.

- 기사와는 가급적 함께 식사를 해 서로 친한 관계를 유지한다.

- 현장 사진과 영상을 찍어 공유하고 사후 디지털파일로 제공한다.

 

위의 방식으로 중국문화여행을 진행합니다. 프로그램 기획, 현지 섭외, 문화강좌 및 안전한 인솔에 대한 대가로 1인당 일정금액을 받습니다.

 

10여 년간 중국 300여 도시를 다녔고 30여 종류의 문화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인솔했던 경험을 살려 <13억과의 대화> 연구소(또는 협동조합) 형태의 조직(기획출판, 강의, 미디어, 문화여행, 취재, 컨설팅 등)을 갖출 생각입니다. (아마도 2014년 하반기나 2015년 상반기...아니면 그냥 계속 프리랜서로...)

 

하여간, 가격(덤핑)경쟁으로 여행객만 '호갱'으로 모는 지금의 패키지 여행이 없어지고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경쟁하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여행은 한국사람들이 가지 않지만 평화롭고 이국적이면서 안전한 곳에서 1주일, 보름 이상 거주하며 인생의 소중함을 맛 보는 여행이다.

 

<민란> 원고 작업이 끝나면 "중국문화여행"에 대한 개념과 방안을 정리하고 싶다.

 

제 중국문화여행의 공지와 진행은 밴드(http://www.band.us/#/band/4573749)를 통해 공유하며 블로그와 SNS에도 알리고 있다



현재 7 22일 출발하는 실크로드 문화여행은 19명으로 마감했으며, 101일경 출발하는 티베트여행과 11~12월 중에 강남수향마을, 내년 1월 운남 하늘여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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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여행 연간계획

- 때맞춰 최소한의 인원이 함께 모집되면 떠납니다.

- 비수기, 최소비용, 비용의 1/N, 현장문화강의

- "작가와 동행" 컨셉의 여행으로 패키지여행 및 보통 여행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01. 운남 하늘 민족문화 (1~2월 겨울)

02. 강남 수향문화 마을 (11~3)

03. 복건 객가문화 토루 (2~3, 11~12)

04. 계림 귀주 민족문화 (2~4, 10~12)

05. 실크로드 역사문화1 (신강) (6~9)

06. 실크로드 역사문화2 (감숙) (7~9)

07. 티베트 역사문화 (6~10)

08. 내몽골 오색 문화 (7~8)

09. 고구려 백두산 역사문화 (7~9)

10. 중원 문화 (치박,서주,상구,개봉,낙양,서안) (3~5, 9~10)

11. 신비의 왕국 서하 문화 (6~8)

12. 장강삼협 역사문화 (3~5, 9~10)

13. 가족을 위한 북경 문화 (1년 내내)

 

위 여행 외에도 매년 새롭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해 동행하는 중국문화여행입니다. 여행 프로그램은 블로그(13억과의 대화, www.youyue.co.kr)를 통해 알리며 제 밴드(카톡으로 연락주시면 링크 보냄)와 페북을 통해 링크됩니다.

 

카톡:youyue 이메일: pine@youy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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