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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TV의 <천하무림기행> "의천도룡기"가 시작됐습니다. 제1장은 약 9분입니다. 월/목 편성, 1장에는 7분 대에 "양양성 전투" 관련 제 멘트입니다. 그냥 "양양성 전투"라 하니 지리적으로 잘 모를 수 있는데...호북성 양양襄阳입니다. 


4년전엔가 베이징에서 기차 타고 샹양 도착, 삼고초려의 현장 고융중古隆中과 도교 명산 무당산, 관우가 지키던 형주고성荆州古城 등을 취재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장강의 지류인 한강汉江을 따라 조성된 양양성은 삼국시대 형주를 지키던 유표刘表에 의해 성곽으로서 입지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송나라 시대에 이르러 몽골족의 남침을 막는 남송의 보루가 됩니다. 약 7년 동안 성을 지켰지만 결국 석포로 무장한 북방민족의 공세에 난공불락으로 믿고 싶었던 양양성이 무너지고 맙니다. 견고한 '철타铁打'의 상징이던 양양이 함락되자, 거의 천km 떨어진 남송의 수도 임안(지금의 항주)은 풍전등화가 됩니다. 남송의 멸망과 북방 몽골족에 대한 지배, 민란에 버금가는 암울한 시대로부터 '의천검'과 '도룡도'로 상징되는 영웅 이야기 <의천도룡기>는 시작됩니다. 


<의천도룡기>가 진행되는 동안 소설내용과 역사, 중국문화, 김용 작가에 이르기까지 간단한 코멘트 하면서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양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