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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본 단풍각이 반청복명의 소굴, 황제의 골칫거리가 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62> 산시 ③ 치현 단풍각과 거가대원
꿈자리가 수상했다. 눈을 뜬 대정식(戴廷栻)은 누각에 새겨져 있던 단풍(丹枫) 두 글자가 여운으로 남았다. ‘내 자(字)가 풍중(枫仲)이 아니던가?’ 혼잣말로 했다. 명나라 ‘붉을’ 주(朱)씨 왕조가 떠올랐다. 세 박자가 맞았다. 단풍각(丹枫阁)을 건축했다. 청나라 초기 1660년 일이다. 처음에는 반청복명의 소굴이 될 줄 몰랐다. 진상(晋商)의 고향인 치현(祁县)으로 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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