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거상이자 ‘활재신’의 대퇴부를 비유한 강남 수향의 돼지 족발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76> 강남 수향 ② 저우좡, 난쉰
2016년 4월 4일 홍콩 미술품 경매장이다. 유화 한 점이 350억 원에 낙찰됐다. 우관중(吳冠中 1919~2010)이 그린 ‘저우좡(周莊)’이다. 우관중은 1985년 부인과 함께 강남 수향인 저우좡을 찾았다. 스케치하고 수묵화를 그렸다. 12년 후인 1997년에 마음 깊숙이 담아둔 수향의 인상을 발효해냈다. 3m에 이르는 유화로 탄생했다. 도랑 위 볼록한 다리, 골목 사이 가옥이 성곽처럼 웅장하다. 조금 비현실적으로 보이기조차 한다.
{계속}
'매체기고 > 한국일보발품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은한 황금색 조명... 커피 향과 문학 감성 품은 수향 (0) | 2021.11.18 |
---|---|
물통·차양·돌다리… 수로 따라 끝없는 감동 스토리 (0) | 2021.10.23 |
격자 물길에 섬이 72개... 어디가 실제이고 어디가 반영인지 (0) | 2021.09.26 |
꿈의 도시 한단... 중국혁명열사릉에 묻힌 밀양 사람 윤세주 (0) | 2021.09.11 |
같은 몽(夢), 다른 꿈... 소설 홍루몽과 시진핑의 중국몽 (0) | 2021.08.30 |
최근에 올라온 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