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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 기간 인천 송도에 있는 흥륜사를 찾았습니다. 늦은오후 노을이 지고 있고 어스름이 내리는데 사원의 분위기는 매우 특이한 느낌이 듭니다. 사원 앞에 앉은 좌불은 한몸으로 산을 향해, 또 바다를 향해 있습니다. 멀리 송도신도시에 건설 중인 건물 모습도 보입니다.

단아한 대웅전 모습도 보이고 뒷쪽 산능선에 아기자기한 모양의 불상들이 있습니다. 간혹 중국공예품 가게에서 보던 모양이 비슷해서 놀랐는데, 동자승 얼굴을 한 녀석들이 아주 귀엽습니다. 건물 처마와 풍경 모습이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아들과 조카가 함께 따라 왔는데 이제 어느덧 의젓한 모습입니다.

흥륜사를 내려오는 길에 가로등 아래 긴 그림자는 아들과 어깨동무로 찍은 것인데 이제 훌쩍 커버려 누가누구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자동차 조명에 갑자기 확 켜지자 재미난 그림자고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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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에서 바라본 좌불 너머 송도신도시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듯 신도시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이니 아주 명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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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에서 바라본 인천대교 모습입니다. 붉은 노을이 구름을 벗어나 멋지게 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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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 대웅전입니다. 아담하고 단아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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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에서 아들입니다. 바다와 대교를 배경으로 하니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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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에서 대웅전 처마 아래에 걸린 풍경 소리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정감이 있습니다. 나뭇가지와 멀린 도시의 배경이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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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 대웅전의 지붕인데 아래에 이어진 와당이 부드러운 동선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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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에서 조카가 향 하나를 들고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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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에 있는 동자승 인형. 아주 조그마하지만 귀엽고도 의젓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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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에 있는 동자승 인형들. 불경을 읽으며 앉은 모습입니다. 사실 아주 작은 인형들이라 사람 눈에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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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 대중전에 있는 용문양입니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이 단청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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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 동자승 인형들입니다. 불경만 읽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누워서 여유를 부리기도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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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에서 본 불상인데 하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에 안에는 동상인데 드물게 보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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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에서 한 구석에 있는 조각상입니다. 꽤 이해하기 힘든 인물입니다. 불교적인 느낌이 아니라 다소 도교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 사실 잘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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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에 밤이 아주 깊었습니다. 송도신도시 건물들이 불을 켰습니다. 신도시에 건물들이 다 들어서면 아마 장관을 이룰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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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 대웅전에도 밤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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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에서 바라본 인천대교의 야경입니다. 앞으로 바다와 대교의 야경이 멋진 좋은 관람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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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가로등 불빛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아들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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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륜사 주차장에서 갑자기 자동차 조명이 켜지면서 셔터를 동시에 눌렀더니 이 모양의 사진이 나왔습니다. 재미있습니다.

흥륜사는 고려시대에 건축된 사원으로 청량사라 불리다가 대부분 파손됐던 것을 최근에 다시 세우면서 그 이름이 바뀐 것이라 합니다. 600여 년 전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며 세운 사원이었던 것인데 지금은 신도시와 대교가 바다 위에 세워졌으니 세월일지, 자본일지 야속해보이지만 그래도 멋진 야경이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