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1년 9월 29일 오후 9시 16분 정시. 중국 간쑤성 쥬촨(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벌어진 천궁(天宫)1호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TV로 생중계된 위성 발사 현장에는 중국공산당 중앙 상무위원 9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CCTV화면

동진하면서 위성은 1,2,3단계 분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한반도 남단 위에서 기존 위성과 송수신하는 모습까지 시속 약 5천킬로미터로 날아가는 모습이 생중계된 것이다.  

CCTV화면

위성너머로 한반도와 셔우얼(首儿) 지명까지 화면에 드러났다. 우리의 나로호 실패가 연상되면서 마음이 착잡했다. 한편으로는 멋진 발사 성공 장면이 부러우면서도 말이다. 하여간 마음 속으로나마 성공을 축하하는 바이다. 중국의 기초과학, 우주과학의 기술력은 이미 부러울 정도이다. 러시아보다는 중국의 성공경험과 기술을 검토해보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있다.

CCTV화면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비롯 후진타오, 우방궈, 원자바오, 자칭린, 이창춘, 리커창, 허궈창, 주융캉 등 중국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국가영도자 9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9명 상무위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는 흔하지 않다. 그것도 생중계 화면을 통해 전국민들에게 얼굴을 내비치는 것도 드물다. 어쩌면 위성발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묻어있다고 느껴진다.

모든 부분에서 우리와 잇닿아 있는 중국. 그들의 성장이 부럽기도 두렵기도 하다.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붙들고 가야하는 우리는 좀더 진지하게 중국과 상생하는 매카니즘을 찾아야하리라 본다. 하늘의 궁전을 향해 가고 있는 중국의 천궁1호 발사를 보면서 베이징에서 상념에 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