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지리산 다녀온 걸 굉장히 부러워한 아들(우혁)을 데리고 어제 관악산 연주대를 올랐습니다. 마침 날씨도 쾌청하고 따뜻해서 좋았어요. 중2라 공부하느라 늘 가고 싶고 보고 싶은 걸 다 못하는 게 늘 아쉬웠는데, 산행 내내 즐거워 하니 기분 좋았습니다. 시간 되는대로 한달에 한번은 서울 근교 산행을 하자고 했습니다. 정상 못미쳐 태극기 휘날리는 바위까지 올라갔는데, 꽤 위험천만이기도 했습니다. 시야가 넓어 멀리 한강도 보이고 남산타워도 보입니다. 629미터 연주대 정상 바위에 누워 쉬기도 했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사진 찍은 후 낙성대 방향으로 내려와 오리양념구이를 먹었습니다. 고추장 뒤범벅인 오리고기를 정말 맛있게 먹었지요.
지난 4일 베이징에서 바로 부산으로 와서 머물고 있다. 추석까지 머무르는데 어제(9월10일) 오랜만에 광안리 해변을 찾았다.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 '온더비치' 설치조형물이 곳곳에 있다. 부산의 해변, 늦여름에서 가을을 지나 초겨울까지 이어지는 '온더비치'가 바다, 하늘, 파도, 모래 속에서 예술적 감성 또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만들어내고 있다. 해변에 설치된 조형물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유물(The relic), 김미애, 나무 모래 콘크리트 당신의 마음 안에서(In your heart), 이상길, 스테인레스 스틸 벤치구조물 바람의 주문(The Magic Fomula of Wind), 홍현숙, 비닐 스텐봉 시네마 해변(Seaside cinema), 손한샘, 대나무 아시바 무구 방..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