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끼' 먹는 습성, 황하 따라 상업으로 성장한 마을[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뤼량 치커우고진 ② 시완촌과 헤이룽먀오 리자산촌(李家山村)에서 만난 가오보(高波) 선생 부부 자가용을 타고 고진으로 내려왔다. 굽이굽이 흐르는 황하, 구곡황하제일진(九曲黄河第一鎭)이라 자랑할 만큼 치커우고진(磧口古鎭)은 예부터 상업이 발달했던 마을이다. 황토가 가라앉은 모래톱 '치(磧)', 황하를 따라 오가는 배들이 부두에 닿을 때마다 왁자지껄했으리라. 동북쪽에서 흘러온 초수(湫水)가 황하와 만나는 강변마을은 상업이 번성했다. {계속}
칭옌고진青岩古镇 정문으로 가는 중심거리 베이제北街 끝에는 룽취엔쓰龙泉寺가 있다. 그 사이 길이 가장 사람들이 많이 붐빈다. 족발 파는 가게를 비롯해 다양한 토속 먹거리를 많이 판다. 모자를 쓰고 담벼락에 앉아 무언가 열심히 쓰고 있는 사람은 이름의 사인을 해주고 돈을 받는다. 다양한 사인을 그려주고 1위안을 받는다. 거리를 산보하고 다시 객잔으로 돌아온다. 커다란 패방이 있는 문화광장과 둥제东街를 지나 서우포쓰寿佛寺가 바로 객잔이다. 객잔에 짐을 놓고 동문 밖으로 나가 족발을 안주로 밀주 한잔을 마신다.
진원고진镇远古镇을 돋보이게 하는 고민거古民居와 고항도古巷道가 있다. 석병산 능선에 오밀조밀하게 전통가옥이 들어섰고 오르내릴 수 있는 골목이 여러 갈래로 조성돼 있다. 느릿느릿 걷다보면 찻집도 있고 객잔도 있으며 술집도 몇군데 있다. 담벼락은 담백하고 사람들 왕래도 적어 한산하고 차분하다. 강남의 정원과 산간 마을의 가옥을 합친 포석으로 이뤄져 있다. 마을에는 공동우물도 있고 열린 집집마다 누구라도 쉽게 들어가서 바라보거나 앉아서 쉴 수 있다. 사람들도 모두 열린 마음으로 여행자를 받아주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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