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채다채 여행 2.14 - 2 쌍룡교 쌍룡교 앞에 섰습니다. 청 건륭제 때 두 강의 교차점에 세운 구멍 3개의 다리와 도광제 때 세운 구멍 14개의 다리를 묶어 17공교라 부릅니다. 가운데 3층 누각이 돋보입니다. 홍수로 인해 벌어진 강을 이어준 다리, 그래서 안치雁齿, 기러기 이빨이라는 예쁜 별명도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잔잔한 수면 위에 드러난 다리가 더 예쁩니다.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감흥도 다른 다리입니다. 아마 시간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가 말 게 분명합니다.
칭하이후(青海湖) 서북 쪽 강변에 삼각주(三角洲) 안에는 냐오다오(鸟岛)가 있다. 냐오다오는 두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서쪽에 있는 작은 섬을 샤오다오(小岛)라 하고 하이씨산(海西山) 또는 단다오(蛋岛), 즉 ‘새알 섬’이라고 부른다. 동쪽에 있는 섬은 하이씨피(海西皮)라 부르고. 안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철새(候鸟)들이 서식하고 있다. 1989년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이곳에는 모두 162종류의 새들이 있다고 한다. 대부분은 여러 종류의 기러기(雁)와 갈매기(鸥) 그리고 갯가마우지(鸬鹚) 떼가 많다. 하늘을 비상하고 착지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네이멍구(内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 남쪽으로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소군묘(昭君墓)가 있습니다. 후허하오터에 도착하자마자 몽고족 다오여우(导游)인 바털(巴特儿)을 만나 점심을 먹자마자 왕소군을 만나러 갔습니다. 기러기가 내려온 듯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하여 ‘낙안(落雁)’의 미인이라고도 불립니다. 중국 역사 상, 양귀비, 서시, 초선과 함께 4대 미인에 꼽힙니다. 서한(西汉) 시대인 기원전 33년에 당시 강국이던 흉노와 화친의 선물로 보내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무덤의 봉토 높이가 33미터에 이릅니다. 민간에서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무덤은 하루에 세 번 신비한 색채를 띠면서 변한다고 합니다. ‘새벽에는 봉우리처럼 둥글고, 낮에는 종처럼 높게 보이고, 해질녘에는 남북으로 길게 보인다’ (晨如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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