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과의 대화
호현에서 서안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은 후 서안 성벽 남쪽 남대문부터 시작해 중심 지역인 종루까지 걸었다. 성곽을 드나드는 차량의 흐름은 밤에도 변함없이 빠르다. 종루의 야경은 직접 바로 앞에서 보면 더욱 아름답다. 멀리 고루도 야경의 자태가 멋지긴 마찬가지다.
2006년 9월 숭례문 앞에서 우리나라 전통무예 24반 무예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숭례문의 정겨운 맛이 어제 밤 화재로 산산조각 난 듯하니 머리가 어리둥절합니다. 사진으로나마 이제 그 역사의 흔적을 기억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