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18] 계급모순과 민족의식 분출 명나라 민란 ① ▲ 주원장이 세운 명나라는 쿠데타로 즉위한 3대 황제 주체가 북경으로 천도한다. 정당성 확보를 위해 거대한 황궁 자금성을 건설한다. 사진은 경산공원에서 바라본 겨울 자금성. ⓒ 최종명 1368년 중원에 세운 한족의 마지막 정권 명나라가 건국해 남경에 도읍을 정한 후 태조 주원장의 홍무지치(洪武之治), 태종 주체의 영락성세(永乐盛世), 인종 주고치와 선종 주첨기의 인선지치(仁宣之治)로 이어지는 명나라 초기가 강성하고 사회 안정기라는 평가는 관변 역사 기록의 평가일 뿐이다. 주원장이 빈농 출신으로 16세에 출가한 후 '땡중'으로 떠돌다가 명교의 이념을 동경해 곽자흥(郭子兴) 민란군에 합류한 후 나라를 세웠지만 여전히 전국은 아수라장..
[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9] 양진남북조 시대의 민란 ② 촉나라 땅의 농민과 노비의 울분 ▲ 조광의 민란은 농민과 노비가 힘을 합치고 파족 민족이 호응해 일으켰다. 사진은 호북 성 이창의 장강유역에서 파족 문화를 시현하고 있는 모습. ⓒ 최종명 중국 역사에서 벌어진 전투는 셀 수조차 없이 많았겠지만 고대 3대 대전을 꼽으라면 전국시대 장평대전(长平之战),삼국시대 적벽대전(赤壁之战), 남북조 시대 비수대전(淝水之战)을 손꼽는다. 장평대전은 진나라가 전국을 통일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된 전쟁이었으며 적벽대전은 삼국이 정립하게 된 계기가 됐으며 비수대전은 남북조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됐다. 383년 오호십육국 시대의 저족 정권 전진의 황제 부견이 강남 진출을 도모하며 동진(东晋)과의 전쟁에서 패배했다. 비수에..
[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5] 녹림과 적미, 농민의 야망이 되다 ② ▲ 적미군의 초기 근거지 태산 정상 부근의 석벽 조각. '노신판화상'을 수상한 유명 서예가 라이샤오지(赖少其)의 작품. 약간의 의역을 붙이면 "태양이 환하게 나타나니, 산들이 모두 동요하네. 검을 빼들고 미친 듯 노래하니, 뜻을 세워 크게 나아가리."는 의미이니 참으로 '민란' 정서와 맞다. ⓒ 최종명 에 따르면 신나라의 '법령은 괴로울 정도로 가혹했고, 백성들은 온갖 금지령에 손사래를 쳤으며, 생계를 잇기조차 힘들었다. 노역도 몹시도 고달픈 지경이었으며 논에는 메뚜기조차 가물었으니 부자나 빈자 모두 다를 바 없어 구분조차 힘들었다'고 전하고 있다. 왕망이 통치하던 서기 14년, 낭야(琅琊) 군 해곡(海曲, 일조日照) 현성에서 허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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