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논 19

'구름의 남쪽' 운남... 땀과 빛의 합작품 하니족 다랑논

구름의 남쪽, 신부의 연지 같은 다랑논에 취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윈난 민족 ① 젠수이, 위엔양 ‘구름의 남쪽’이라? 지구 어디에나 있으니 분명 ‘구름’은 구름이 아니다. ‘윈난(雲南)’이란 명칭은 원나라 시대 처음 등장했다. 기원전 한나라 무제의 꿈에 등장한 지방이라는 소설은 잊자. 남조국(南詔國) 왕이 당나라 장안을 방문해 ‘남변운하(南邊雲下)’에서 왔다고 했다. ‘구름’은 운산(雲山)이었다. 지금의 다리(大理) 북쪽 계족산(雞足山)이다. 현이었다가 군, 다시 성 이름이 됐다. ‘구름’에서 내려와 지도를 보면 정답이 보인다. ‘한서(漢書)’는 전국(滇國)이라 했다. 쿤밍 남쪽 뎬난(滇南)으로 간다. {계속}

[공자-07] 평안촌 용척 다랑논 보고 계림산수 우룡하 쪽배 유람

평안촌 용척 다랑논 보고 계림산수 우룡하 쪽배 유람 [최종명의 중국 산책] 용척제전과 계림산수 인천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면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구이린桂林까지 4시간 조금 지나 착륙한다. 구이린 북쪽에 룽성각족자치현龍勝各族自治縣이 있다. 소수민족이 너무 다양해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민족이 없기에 민족연합 형태로 자치를 추구한다. 그래서 ‘각각’이란 뜻이다. 두 군데가 있다. 또 하나는 룽린각족자치현隆林各族自治縣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광시에 있다. 룽성에는 다랑논으로 유명한 산골 마을이 많다. 구이린에서 약 1시간 30분 가량 이동하면 용척제전龍脊梯田 입구다. 용척은 용의 등뼈를 말한다. ‘제’는 사다리, ‘제전’은 다랑논이다. 관광 차량을 타고 20분 가량 오르면 황뤄黄洛 마을이 나온다. 장발로 유..

다랑논 사이로 운무가 피어오르는 평안촌 객잔의 아침

소수민족 좡족 마을 평안촌平安村의 아침이다. 죽통밥을 짓는 주인은 아침부터 바쁘다. 운무가 솟는 아침에는 다랑논도 은근하게 자취를 감추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온다. 하루 묵어가면 참 좋은 평안촌 객잔을 나서 제일 첫번째 다랑논 개간지를 지나고 풍우교 사이를 지나 마을 떠난다. 길고 멋진 하룻밤의 추억이다.

여행 후기 2017.06.12

일곱개의 별과 함께 솟은 달을 연상시키는 칠성반월 다랑논

소수민족 좡족 마을 평안촌平安村에는 구룡오호九龙五虎와 함께 칠성반월七星伴月이라는 다랑논도 있다. 구룡오호에서 산길을 따라 3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 나타난다. 구룡오호가 웅장하고 동적이라면 칠성반월은 이름답게 평안하고 정적인 느낌이 든다. 아마도 별과 달을 상징하고 있어서 그런 듯하다. 처음 다랑논을 개간할 때 일곱 곳의 언덕이 생겨 빛나는 별처럼 보였으며 가장 높은 부위에 있는 다랑논은 마치 달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생긴 이름인데 사뭇 동화적이다.

여행 후기 2017.06.12

용 아홉과 호랑이 다섯이 환상적인 다랑논 구룡오호

소수민족 좡족 마을 평안존平安村 뒷산에는 멋진 다랑논이 펼쳐진다. 아홉마리의 용과 다섯마리의 호랑이가 용호상박이라는 구룡오호九龙五虎다. 다랑논에 용과 호랑이를 이름 붙이는 중국사람은 우리와 보는 눈이 남다른가 보다. 적어도 용허리처럼 긴 다랑논을 따라 오르는 길, 정상에 올라서 바라본 모습은 정말 용이 승천하듯 호랑이가 비상하듯 환상적인 모습과 닮은 듯하다. 정말 멋지다.

여행 후기 2017.06.12

구이저우 자오싱동채에서 성 경계 넘어 광시 평안촌에 이르다

구이저우 동남부 소수민족 마을 자오싱동채肇兴侗寨를 나와 고속철 충장从江 역을 지나 남쪽으로 30여분 달리다가 다시 강변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한참 달린다. 이 도로는 국도 321번으로 한적하지만 비포장도 있고 도로공사도 가끔 있어서 꽤 시간이 걸린다. 드디어 성 경계를 넘으면 광시 싼장三江이다. 룽셩龙胜의 각족자치현各族自治县을 지나 다랑논 풍경구인 룽지龙脊에 이른다. 각족이라고 따로 있지 않고 여러 각각의 민족이 모여 산다는 곳이다. 다시 풍경구 차량으로 환승해 3~40분 산길을 오르면 드디어 좡족壮族 마을 평안촌平安村에 도착한다. 약 4시간 30분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여행 후기 2017.06.12

만봉림을 두른 마을을 걸으며 유채의 향기에 푹 빠지다

만봉림万峰林을 둘러싸고 살아가는 마을, 납회촌纳灰村을 걸어봅니다. 온 사방이 봉림으로 펼쳐지는데 보검봉림宝剑峰林, 열진봉림列阵峰林, 나한봉림罗汉峰林, 군룡봉림群龙峰林, 첩모봉림叠帽峰林 등 이름도 제각각입니다. 한족도 살지만 소수민족 포의족布依族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EBS세계테마기행에서 소개한 결혼피로연이 벌어진 집도 보입니다. 한겨레테마여행 일행이 많아서 따로 찾아가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신부는 시집 가서 잘 살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관광차를 보내고 약 1시간 가량 걸으니 더욱 좋네요. 유채가 만발하고 하늘은 쾌청하니 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여행 후기 2017.05.01

나사못 모양의 멋진 유채 다랑논 나사전

운남 라평의 유채꽃 비경 라사전螺丝田은 마치 나사못처럼 생긴 다랑논 모습이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나선형으로 계단을 이룬 모습을 멀리 산 위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라사못 모양 외에도 반원도 있고 활 모양도 있습니다. 이렇게 산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풍광이 흔하지 않은데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라사전이 참 아름답습니다.

여행 후기 2017.04.30

[음식여행-20] 소수민족이 개간한 다랑논에서 수확된 붉은 쌀로 만든 국수

경남 남해의 다랑논을 보면 참 아름답다고 누구나 감탄한다. 자연을 개간한 인간의 노동은 그만큼 위대하다는 감동도 있다. 드넓은 대륙 중국도 웬만한 산간지방에 가면 어디나 있다. 중국인은 수많은 다랑논 중에서 단연 첫손가락에 꼽는다면 어딜까? ‘사다리 논’, 제전(梯田)의 으뜸은 누가 뭐래도 원양(元阳)이다. (계속)

탁 트인 광활한 다랑논을 연출한 바다

운남 원양 다랑논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관람합니다. 하니족 민속촌인 징커우箐口, 일몰이 아름다운 라오후주이老虎嘴, 일출이 멋진 둬이수多依树, 그리고 사방 어디에서 봐도 다 그림같은 바다坝达로 나눕니다. 해발 800m에서 2,000m에 이르는 산천에 약 3,700여개의 다랑논이 '바다'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가지런하게 줄을 이어 형성된 논의 형상이 신기합니다. 구름과 하늘이 햇살에 따라 조화를 이루고 논에 비친 반영도 제각각입니다. 원양 다랑논이 명불허전인 이유는 1박2일 동안 봐도 새롭기 때문이 아닐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을 주는 원양! 중국어로 다랑논을 디텐梯田이라 합니다. 사다리를 타고 오르듯 생명의 양식을 생산해내기 위한 위대한 창조, 여기에 인간의 마음이 담겼고 그래서 감동의 물결입니다...

여행 후기 2017.02.24

해와 구름의 조화로 최고의 일출 다랑논으로 유명한 둬이수

하니족哈尼族이 거주하는 원양 다랑논의 일출은 둬이수多依树에서 봐야 합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어둠을 헤치고 달려갑니다. 점점 해가 다가오는가 싶더니 오지 않고 애를 태웁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메고 기다리는데 바람 따라 구름만 오락가락합니다. 마침내 해가 떠올랐지만 예상외로 구름이 많지 않아 다랑논에 비친 아름다운 장면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논 속에 쏙 들어온 태양의 흔적을 잡은 것은 수확입니다. 진행 일정 참고 http://youyue.co.kr/1214

여행 후기 2017.02.20

호랑이 입을 닮고 일몰이 아름다운 다랑논 라오후쭈이

하니족哈尼族이 거주하는 원양 다랑논의 일몰은 라오후쭈이老虎嘴에서 봐야 합니다. 먼 산에서부터 해가 지기 시작하면 다랑논은 옷을 갈아입듯 점점 색깔이 변모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멋진 장면을 찍으려고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가끔 다투기도 합니다. 하니족은 고대의 강족羌族의 계열로 티베트 청장고원에서 남하한 민족입니다. 수천킬로미터를 이동해 이곳에 자리잡은 이유는 아마도 기후조건과 관련이 있을 듯싶습니다. 더구나 고원에서는 볼 수 없는 아담한 산촌을 일구어 농사 짓는데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으니까 말입니다. 라오후쭈이는 호랑이 주둥이라는 뜻입니다. 다랑논의 모습이 호랑이가 사람에게 돌진하는 모양이라는데 아무리 봐도 느낌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냥 아름다운 자연의 예술이구나 하는 생각만..

여행 후기 2017.02.1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