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앞에서 배운 티베트 인사말 “따씨데렉”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차마고도 ⑦ 루랑에서 미라산까지 루랑(魯朗)을 떠나니 길이 한층 좋아진다. 차창 밖으로 여유롭게 손도 내밀어본다. 한결 부드러운 바람이 스친다. 화물 차량이 오면 서행할 뿐 일정한 속도로 달린다. 갑자기 언덕 위로 낯선 물체가 휙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실루엣으로도 야크는 티베트의 터줏대감 같은 자태다. 30분을 오르니 다시 고개가 기다린다. 해발 4,728m의 써지라산(色季拉山)을 넘어간다. 산소 결핍을 걱정했으나 4천 고지 정도는 이제 거뜬하다. 티베트 고산에 적응했는지 온몸이 가볍다. 타르초를 흔드는 바람도 평범한 편이다. {계속}
차마고도-미라산 고개 티베트 린즈의 중심이자 군사도시인 바이八一를 출발해 궁부장다工布江达로 가는 길. 하늘도 구름도 멈춘 듯한 티베트. 다시 5013m 미라산米拉山 고개에서 잠시 멈춘다. 바람이 부는 곳 어디에나 다르초는 세차게 흔들린다. 차마고도-민가 체험 미라산 고개를 지나 318번 국도를 따라 서진하면 르둬日多 마을에 도착한다. 모주궁카墨竹工卡를 향해 가다가 민가체험을 한다. 쑤여우차와 칭커주, 감자 등을 마시고 먹으며 티베트 풍습을 느낀다. 자신만의 나무 찻잔을 가지고 평생 쑤여우차를 마신다. 쑤여우차야 말고 야크지방과 푸얼차, 옌징소금의 환상적 궁합이다. 차마고도의 향기를 맛 본다. 차마고도-라싸로 가는 길 이제 라싸로 가는 길이다. 318번 국도를 따라 줄곧 서쪽으로 달려왔다. 먹구름이 몰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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