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태자가 되면 어머니가 죽는다, 극락왕생 기원한 석굴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허난 ① 뤄양 용문석굴 둔황 막고굴(莫高窟)이 먼저고 다퉁 운강석굴(雲岡石窟)과 뤄양 용문석굴(龍門石窟)이 뒤를 이었다. 굴착 시기에 따른 순서다. 3대 석굴이고 모두 세계문화유산이다. 오호십육국 시대 선비족이 나라를 세우고 국호를 위(魏)라 했다. 역사에서 북위라 한다. 중원을 포함해 북방을 통일하고 약 150년을 통치했다. 불교가 융성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왕조다. 수도 다퉁 시절에 운강석굴을 만들었다. 7대 황제 효문제(孝文帝) 시대인 494년에 뤄양으로 천도했다. 이번에는 용문석굴을 만들었다. 366년 처음 굴착된 막고굴에도 254호굴 등 북위 시대 석굴이 많다. {계속}
매체기고/한국일보발품기행
2023. 3. 30. 16:24
용문석굴의 봉선사奉先寺는 너비가 34m에 이르는 최대의 석굴이라 할 수 있다. 무측천이 사비를 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한가운데 우뚝 선 로사나대불卢舍那大佛은 머리가 4m, 귀가 1.9m이고 전체 높이가 17.14m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이다. 로사나는 불교에서 말하는 삼신불 중 하나. 좌우에는 제자인 아난阿), 가섭迦叶 그리고 보살과 천왕이 보좌하고 있다. 거대한 규모임에도 세밀하고 정교한 조각과 미소와 철학까지 담은 듯한 빼어난 예술적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거대한 불상 사이 벽면에 자그마한 불상들도 그 존재가치가 오랜 역사 속에서도 때묻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히 경이롭다 하겠다.
여행 후기
2017. 6. 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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