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이어리도 고품격의 포토다이어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09년이 가고 새로운 2010년을 맞게 되는데 연말 연시 선물로 다이어리를 고려한다면,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라면 포토다이어리, 그것도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것이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여행 사진으로 구성한 다이어리들이 여행매니아들에게 멋진 디자인과 구성으로 12월 한달 열띤 판매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를 벗어난 나라별, 도시별로 좋은 다이어리들이 많이 출시됐습니다. 어느 나라, 도시가 포토다이어리로 손색이 없는 것인지 각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서 소개해봅니다.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뉴욕입니다. "뉴욕의 시간을 거닐다. 뉴욕을 꿈꾸는 나의 발걸음"이라는 카피로 뉴욕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다이어리입니..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는데 사람은 무엇을? 윈스턴 처칠, 오드리 헵번, 어네스트 헤밍웨이, 알버트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테레사 수녀, 소피아 로렌, 재클린 케네디의 공통점은? 이름 들어 알 정도의 역사적 인물인 것을 빼고 나면 유섭 카쉬(Yousuf Karsh)를 떠올려야 한다. 사진작가 카쉬(1908~2002)는 흑해 연안 아르메니아 공화국 태생의 캐나다 이주민이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숙부의 영향으로 초상 사진을 찍던 그는 1941년 캐나다를 방문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의 사진을 찍었고 지의 표지로 실리면서 유명해졌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5시 주최 측(한겨레신문과 뉴벤처엔터테인먼트)이 마련한 조촐한 개막식을 찾았다. 사진을 사랑하..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매그넘 전시회 “대~한민국” 외치던 2002년 월드컵 이후 ‘역동적인 나라’의 국민인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다. 2008년 ‘촛불’의 힘은 소통에 목 마른 ‘대~한민국’ 국민들의 상징이 됐다. 이때 ‘대~한민국’을 포토저널리즘으로 승화한 매그넘 작가들의 사진 전시회가 열려, 그 속으로 들어가봤다. 수천 점의 네모 진 윈도 속에 담긴 세계 ‘최고의 눈’을 본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남긴 사진의 전설을 역사 속에서 만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스페인 전선에서 총탄에 쓰러지는 병사의 ‘순간’, 프랑스 파리 라자르 역의 ‘찰나’는 매그넘의 상징이니 말이다. 카파와 브레송은 보도와 사진, 그 사선에서도 쓰러지지 않는 저널리스트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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