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곡 속의 협곡, 들어가면 갈수록 더 짙은 ‘산소카페’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후베이 ③ 이창 싼샤런자와 우산 샤오싼샤 후베이 서북부와 장강 중류에 위치한 도시 이창(宜昌)으로 간다. 강을 따라 올라가면 쓰촨으로 이어진다. 옛 이름은 삼국지 시대 3대 전투로 알려진 이릉(夷陵)이다. 기원전 초나라 시인 굴원(屈原)과 고대 4대 미인 왕소군(王昭君)의 고향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장강의 협곡을 막아 만든 싼샤댐(三峽大壩)으로 유명하다. 상류부터 취탕샤(瞿塘峽), 우샤(巫峽), 시링샤(西陵峽)가 이어지는데 세 협곡을 묶어 싼샤라 부른다. 이창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장강 협곡 세 곳을 지나 충칭에 이르는 유람선의 출발지다. {계속}
[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18] 계급모순과 민족의식 분출 명나라 민란 ① ▲ 주원장이 세운 명나라는 쿠데타로 즉위한 3대 황제 주체가 북경으로 천도한다. 정당성 확보를 위해 거대한 황궁 자금성을 건설한다. 사진은 경산공원에서 바라본 겨울 자금성. ⓒ 최종명 1368년 중원에 세운 한족의 마지막 정권 명나라가 건국해 남경에 도읍을 정한 후 태조 주원장의 홍무지치(洪武之治), 태종 주체의 영락성세(永乐盛世), 인종 주고치와 선종 주첨기의 인선지치(仁宣之治)로 이어지는 명나라 초기가 강성하고 사회 안정기라는 평가는 관변 역사 기록의 평가일 뿐이다. 주원장이 빈농 출신으로 16세에 출가한 후 '땡중'으로 떠돌다가 명교의 이념을 동경해 곽자흥(郭子兴) 민란군에 합류한 후 나라를 세웠지만 여전히 전국은 아수라장..
[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17] 원나라 말기 홍건군 백련교의 민란 ② ▲ , 등 중국무협소설의 대가 김용. 에 등장하는 팽화상은 백련교 민란 주모자 팽영옥을 묘사한 것이다. 사진은 김용 소설의 무대를 성곽으로 만든 운남 대리의 '천룡팔부성'의 황제 출성식 장면. ⓒ 최종명 홍콩의 잡지를 창간하고 낮에는 정치평론을 쓰고 밤에는 무협소설을 쓴 소설가 김용(金庸)은 우리나라에서도 모르는 애독자가 없을 정도다. 그의 작품 는 중국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명문으로 꼽히기도 한다. 중원의 6대문파인 소림사, 무당파, 아미파, 곤륜파, 공동파, 화산파와 명교의 무공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무협 장편소설 에는 민란과 관련한 주목할만한 인물이 등장한다. 소설 주인공이자 명교의 교주가 되는 장무기를 비롯해 대부분 등장인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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