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여행 설두산2 장개석가 가마 타고 걸었던 길을 따라 걷는 등산대회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길 중간에 민국시대 옷차림의 아가씨와 를 붓글씨로 쓰고 기념사진을 찍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사진은 현지 언론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장개석와 송미령의 별장 묘고대妙高台 근처의 높이 186미터의 천장암千丈岩폭포를 케이블카를 타고 찍기도 했습니다. 설두산의 미륵보살 성지 설두사雪窦寺를 들렀습니다. 높이 33미터의 미륵보살이 웅장한 자태, 배 불룩하게 앉은 모습이 멀리서도 보입니다. 설두사의 창건은 위진남북조魏晋南北朝 시대까지 역사가 거슬러올라가나 당나라 시대 본격적으로 건축됐으며 1932년 민국 시대에 이르러 중국 5대 명산의 불교사찰로 꼽히게 됩니다. 오등회원五镫會元 편액이 걸린 작은 사당에는 문수보살의 성..
#중국문화여행 설두산1 장개석의 고향 시커우溪口의 거리는 중화민국 시대 풍물이 많습니다. 민국 시대 사람들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 지방 특산인 토란이 거리 곳곳에 즐비한데 담백한 고구마 맛이 나며 영양가도 좋습니다. 시커우에서 가장 흔한 과자인 천층병千层饼도 눈길을 끄는데 토란가루와 바다이끼 등을 원료로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넣고 굽는 과자입니다. 총통 장개석 고향 집 건물에는 두 마리 용이 넘실거리고 벽마다 관우처럼 용장이 조각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조상 신위가 모셔져 있는 고거의 보본당报本堂 지붕 위에 있는 쌍용창주双龙抢珠와 삼성고조三星高照를 보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두 마리 용이 구슬을 가지고 노는 것은 베이징 고궁이나 공자 사당에서나 어울리는 황제의 위상인데다가 중국인들이 가장 선..
공산당과 합작해 먼저 항일투쟁에 나선다는 약속을 하고 풀려난 장개석은 1937년에 돌연 장학량을 구금한다. 장학량은 장개석의 고향인 절강성 봉화시 계구현 설두산(雪竇山)에 유폐되고, 상해에서 친 자매처럼 함께 거주하던 우봉지와 조일적은 한 달에 한 번씩 번갈아 가며 설두산으로 가 장학량을 돌본다. 이때 조일적은 아들을 낳았고, 얼마 후 일본군은 장개석의 고향을 침공한다.장학량이 하와이로 이주한 후 2000년에 조일적이 사망하고, 10개월 후 장학량도 사망하자 둘은 합장되었다. 장학량은 어린 시절에는 경비행기를 타고 만주벌판을 날아다녔고, 술과 담배는 물론이고 한때는 아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3세라는 장수를 누렸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세계에서 그 유래가 없을 만큼 장기간의 정치 보복을 당했지만 천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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