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을 열어 재앙을 잉태한 복마전, ‘수호지’에 캐스팅한 도교 천사[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시 ② 잉탄 상칭고진 징더전(景德鎭)에서 잉탄(鷹潭)까지 기차로 2시간, 시내버스로 다시 1시간 더 남쪽으로 달리면 상칭고진(上清古鎭)이다. 남방 도교인 정일도(正一道)의 본산이다. 북방의 전진도(全眞道)와 함께 양대 산맥이다. 도관(道觀)을 참 많이 다녔지만, 중국인이 본토 종교라고 생각하는 도교 발상지는 많지 않다. 시안에 있는 전진도 조정 중양궁(重陽宫)과 함께 천사부(天師府)는 도교를 대표하는 도관이다. 룽후산(龍虎山)을 따라 흐르는 루씨허(瀘溪河) 강변에 자리 잡은 천사부를 찾았다. {계속}
[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7] 도교와 황건적의 민란 ② ▲ 도관(도교사원)에서 삼관대제를 봉공하는 삼관전은 아주 많다. 재물신을 모시는 전각과 함께 나란히 배치돼 있을만큼 인기가 좋다. 사진은 북경 백운관 내 삼관전. ⓒ 최종명 도교에 종파가 많은 것은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도교의 발생 시기에 천사도 정일파와 함께 교세를 확대한 태평도가 있다. 오나라 땅 낭야(榔琊, 산동 동남부) 사람으로 도술과 의술로 사람들의 병환을 고치던 중 태행산 동쪽 곡양(曲阳, 하북 보정保定)에서 우연히 신서(神书)를 얻은 우길(于吉)이 도교 경전 을 집필했다. 우길은 절강 소흥(绍兴) 등지에서 민심을 얻자 손책(孙策)의 미움을 받아 살해 당하는 인물로 소설 에도 등장한다. 장각은 을 경전으로 ..
신선거神仙居, 이름부터 신비롭고 절경의 냄새가 풍긴다. 신선거는 절강성 태주台州 시 선거현仙居县에 위치한 국가4A 급 관광지이다. 신선거는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화산 유문암 지형으로 기암절벽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화산 암석 중에서도 유문암 지형은 바위의 색깔이 아주 하얗게 표피를 이루고 있어 운무에 휩싸이면 그 은은한 빛깔이 더 화사해 보인다. 암석들 이름도 다양해서 관음암, 여래상, 영객산신, 장군암, 수미인睡美人 등 100여 곳에 이를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다. 오르내릴 때 다 케이블카가 마련돼 있어 쉽사리 산에 오를 수 있고 힘들지도 않고 트레킹 코스가 잘 관리돼 있다. 길을 따라 오르내리고 산봉우리 능선을 여러 바퀴 돌고 돌아 가면서 경치를 구경하는 맛이 아주 좋다. 계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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