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작가의 의천도룡기倚天屠龙记에서 '광명정光明顶'은 곤륜산에 위치한다고 했다. 소설의 허구적 공간이니 우리는 마냥 '서역'에 있는 곤륜산昆仑山을 떠올린다. 어쩌면 지금의 티베트 청장고원과 위구르자치구의 타림분지를 가르는 고산을 생각하게 된다. 소림사에서 거의 2~3천km나 떨어진 지역일 거라 믿는 건 정말 '소설'이다. 중국 신화의 명산 곤륜산은 도교가 발흥한 동한 시대 이후 서왕모西王母가 거처하던 곳으로 여겨진다. 다 신화이자 허구인 곤륜산. 김용은 광명정 전투를 통해 장무기의 화려한 부활과 함께 정파 및 사파의 통합을 통해 북방민족 몽골족과의 대결구도로 무림을 이끌어간다. 허구이겠지만 광명정은 황산의 주봉 중 하나다. 이곳에서 보는 일출은 황산을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멋지다. 신화도 소설도 사..
'의천도룡기倚天屠龙记' 세 번째가 열렸습니다. 이번 "위기가 영웅을 만든다"에서도 제 인터뷰 내용은 없습니다. 그래서 김용(金庸) 작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정말 예전부터 그에 대해 기사를 쓰고 싶었으나 한가지 이유때문에 망설였습니다. 그건 마지막에 설명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김용은 천재적인 작가이자 정치평론가입니다. 청나라 강희제 때 진사에 급제한 사승(查升)의 후손입니다. 본명은 사량용(查良镛)이지요. 끝 자 '용'을 나누어 '김용'이라 필명을 씁니다. 항주 인근에서 태어난 김용은 항주와 상해 등에서 신문사 근무를 하다가 홍콩으로 건너갑니다. 50년대 중반 등 4편의 무협소설을 발표합니다. 59년에 정치사회평론 잡지 를 창간합니다. 이후 자신의 잡지에 등을 전재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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