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정-06] 티베트 왕 '고향'에서 배운 환영 인사말 '자시델레~'
최종명의 중국대장정(06) – 고향, 루랑진, 거백림 지나 바이까지 며칠 내내 화창하더니 보미(波密)의 아침은 운무를 몰고 온다. 구름과 안개가 경쟁하며 땅으로 내려앉는다. 백조처럼 팔룽짱보(帕隆藏布) 강변으로 내려온 하얀 색감은 우아한 비상과 착지로 은근하게 날아다닌다. 도술을 부리듯 설산을 휘감고 돌기도 한다. 땅과 산을 직선으로 가르며 계속 따라오고 있다. 번뇌조차 조용히 침잠하는 아침, 새조차 소리를 잊은 듯 고요하다. 온통 새하얀 세상이 된 덕분에 마음은 더없이 상쾌하다. 1시간 채 지나지 않아 고향(古乡) 마을에 도착한다. 보미 현의 직할 향이다. 우체국과 위생병원이 있는 건물 앞에 ‘古乡’을 새긴 바위 하나가 눈길을 끈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대도(中国最美景观大道)’는 국도..
매체기고/매체연재완료
2017. 2. 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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