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도룡기倚天屠龙记' 세 번째가 열렸습니다. 이번 "위기가 영웅을 만든다"에서도 제 인터뷰 내용은 없습니다. 그래서 김용(金庸) 작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정말 예전부터 그에 대해 기사를 쓰고 싶었으나 한가지 이유때문에 망설였습니다. 그건 마지막에 설명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김용은 천재적인 작가이자 정치평론가입니다. 청나라 강희제 때 진사에 급제한 사승(查升)의 후손입니다. 본명은 사량용(查良镛)이지요. 끝 자 '용'을 나누어 '김용'이라 필명을 씁니다. 항주 인근에서 태어난 김용은 항주와 상해 등에서 신문사 근무를 하다가 홍콩으로 건너갑니다. 50년대 중반 등 4편의 무협소설을 발표합니다. 59년에 정치사회평론 잡지 를 창간합니다. 이후 자신의 잡지에 등을 전재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11..
[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17] 원나라 말기 홍건군 백련교의 민란 ② ▲ , 등 중국무협소설의 대가 김용. 에 등장하는 팽화상은 백련교 민란 주모자 팽영옥을 묘사한 것이다. 사진은 김용 소설의 무대를 성곽으로 만든 운남 대리의 '천룡팔부성'의 황제 출성식 장면. ⓒ 최종명 홍콩의 잡지를 창간하고 낮에는 정치평론을 쓰고 밤에는 무협소설을 쓴 소설가 김용(金庸)은 우리나라에서도 모르는 애독자가 없을 정도다. 그의 작품 는 중국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명문으로 꼽히기도 한다. 중원의 6대문파인 소림사, 무당파, 아미파, 곤륜파, 공동파, 화산파와 명교의 무공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무협 장편소설 에는 민란과 관련한 주목할만한 인물이 등장한다. 소설 주인공이자 명교의 교주가 되는 장무기를 비롯해 대부분 등장인물은 ..
28 윈난 1 빗속을 뚫고 간 창산 산악 트레킹 윈난 성은 다양한 소수민족의 생활터전으로 역사적으로 대를 이어오며 부락을 이루고 살고 있는 민족은 최소한 15개 민족이 넘는다. 그 중에서 이족(彝族) 바이족(白族) 하니족(哈尼族) 다이족(傣族) 좡족(壯族) 먀오족(苗族)은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다. 다이족, 좡족과 먀오족, 리쑤족(傈僳族), 티베트짱족(藏族), 바이족, 이족은 자치주를 이루고 살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기원전 279년 초나라 장수가 윈난으로 와서 전국(滇國)을 세웠다. 그래서 지금 윈난을 약칭으로 뎬(滇)이라 합니다. 서기 8세기에는 통일국가인 남조(南詔)가 통치했으며 남조를 대신에 은사평(段思平)은 바이족 나라인 대리국(大理國)을 건국했으며 13세기 원나라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민..
다리(大理) 천룡팔부 영화성에서 재미난 공연을 참 많이 봤다. 피잉(皮影)도 좋았고 덤블링 서커스를 비롯해 사자탈춤도 인상적이었다. 윈난(云南) 성 다리는 역사적으로 그 전통이 오래된 민족국가가 있었던 곳이다. 비록 천룡팔부 영화성에 그 진한 맛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 찾아보면 좋을 그런 곳이다. 영화성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다. 성곽도 멋지지만 성밖에서 바라본 호수와 하늘은 정말 멋지기 그지 없다. 성밖에는 가볍게 말을 타고 돌아다닐 수도 있다. 말을 타고 다리고성(大理古城)까지 돌아갈 수도 있다. 맑은 하늘에 깃든 이국적인 느낌, 여행은 그렇게 기분 상쾌한 즐거움이다. 이제, 따리에서 리장(丽江)으로 이동한다. 다리의 고성와는 완전 색다른 곳, 리장에서 다시 만나자.
피잉(皮影)은 가죽으로 만든 인형으로 무대 위 흰색의 막 위에 그림자놀이처럼 보여준다. 중국 민간예술의 한 형태로서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전래되어 왔다. 장이머우(张艺谋)의 초창기 영화이며 아직도 중국에서는 일반상영금지작인 인생(원제 活着)에서 중국근현대사를 조명하는데 절묘한 키워드로 묘사된 것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본 이후 꼭 한번 직접 보고싶다가 이번 여행 중 다리(大理) 천룡팔부 영화성에 보게 됐다. 이 피잉은 한 사람이 조작한다. 물론 악기연주를 하거나 조명을 맡은 보조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피잉 자체 연기는 혼자 시연하는 것이다. 손으로 보여주는 그림자놀이가 아기자기한 묘기에 가깝다면 피잉이야말로 예술의 경지라 할 만하다.
다리(大理) 천룡팔부 영화성에서 즐겨볼 수 있는 또 하나는 야경꾼순찰(更夫巡查)과 범인체포(捉拿要犯) 장면이다. 순찰 복장을 한 야경꾼들이 거리를 감시하고 있다가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싸우는 장면이 나름대로 실감나게 연출되고 있다. 한편, 황궁(皇宫)에 들어서면 황제의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황후가 될 수도 있다. 천룡팔부는 김용의 무협소설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고 드라마로도 여러 편 제작돼 아주 인기를 많이 끌었다. 나중에 김용 소설에 대해서는 한번 글을 쓸 생각이다. 김용의 인간적 고뇌에 초점을 맞춰 '13억과의 대화'에 초대해보고 싶다. 천룡팔부 드라마를 총 기획한 제작자는 중국무협드라마의 대부라 일컫는 짱지쭝(张纪中)이다. 그는 이곳 영화성에 와서 '中国一流、西部第一'이라 했다..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