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청천의 ‘작두를 대령하라’ 고함 소리는 드라마일 뿐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허난 ⑥ 카이펑 포공사, 개봉부, 대상국사, 청명상하원 드라마 ‘판관 포청천(包青天)’을 기억하는가? ‘작두를 대령하라’는 호령 소리가 쩌렁쩌렁 상기시킨다. 북송 수도 카이펑의 부윤(府尹, 수도의 최고행정 책임자)을 역임하던 시절의 포증(包拯)이 주인공이다. 청천은 상징이자 존칭이다.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을 빗댄 백성이 누명을 벗고 결백을 호소하는 마음으로 불렀다. 청렴한 관리를 뜻하는 말이다. 여덟 왕조의 수도였던 팔조고도(八朝古都) 카이펑으로 간다. {계속}
포청천 근무지에 있는 국보급 명화 '청명상하도'를 테마로 만든 공원중원 고도 카이펑의 포청천과 대상국사, 청명상하원 '작두를 대령하라'라는 호령 소리, 북송北宋 판관 포청천包青天을 기억하는가? 청렴한 관리를 뜻하는 말인 청천을 이름처럼 부른다. 그의 이름은 포증包拯이다. 허난성 수도 정저우鄭州에서 동쪽으로 정확하게 1시간 거리에 카이펑開封이 있다. 8개 왕조의 수도였기에 팔조고도八朝古都라고 부르지만, 북송 수도로 가장 유명하다. 시내에 있는 호반에 포청천의 흔적이 두 군데 있다. 서쪽에 포공사包公祠와 동쪽에 개봉부開封府가 있다. (계속)
4편에는 신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참 많다. 김일성, 그의 할아버지 김보현, 협상 달인 강신태, 작곡가 정율성을 비롯 조선인과 동북왕 가오강 등 중국인들의 동북에서의 항전은 새롭고 흥미진진하다. 특히, 마오쩌둥이 장제스와 동북을 놓고 벌인 내전에서 북한의 지원은 탁월했다. 혼란기에 펼치는 전략가들의 시야는 남들과 다르다는 점을 느끼게 해준다.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 타고날지도 모른다. 북한을 갈 수 없으니 백두산을 중심으로 두만강과 압록강 강변에 있는 중국 도시들을 가노라면 중국과 북한의 어제와 오늘, 미래 관계가 끊임없이 안개 속에 갇힌 듯한데 이 책에는 숨겨진 많은 해답이 있는 듯하다. 2007년 연길에서 새벽에 떠나 두만강 ..
3회 허난 1 줄줄이 이어진 중원 도시로의 시간여행 중국의 젖줄인 황허(黄河)의 남쪽에 위치하며 주(周)나라 이래 중원(中原)의 고도인 뤄양(洛陽), 정저우(鄭州), 카이펑(開封), 샹츄(商丘), 안양(安陽)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 허난이다. 우공구주도(禹貢九州圖)의 예주(豫州)를 말하며 주나라 이래 북위(北魏), 북송(北宋)과 여진족이 세운 금(金)나라까지 수 많은 왕조의 도읍이 자리잡고 있다. 농경과 상업, 의학과 종교, 무술과 민속 등 모든 부분에서 중원문화(中原文化)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유교상인(儒商)인 자공(子貢)과 춘추전국시대 월왕 구천을 도운 범려(范蠡), 진나라 시대의 여불위(呂不韋) 등 이름 난 상인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지금은 중국에서도 낙후된 곳이다. 심지어는 짝퉁 생산지라는 오명까..
청명상하원 공연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바로 승마묘기입니다. 너무 박동감 넘치고 짜릿해 더위도 다 씻은 듯합니다. 원래는 송나라 시대 여자들이 말을 타고 공치기를 하는 여자마구(女子马球) 공연인데 그 공연에 앞서 승마묘기를 선보입니다. 달리는 말에서 기마민족들이 그렇듯이 재주를 부립니다.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박진감 넘칩니다. 남자야 그렇다치더라도 한 아가씨가 정말 대단하게도 말 위에서 묘기를 선보입니다. 관중들에게 안전에 주의하라는 멘트가 나온 후 서서히 말을 달리다가 갑자기 경쾌한 음악과 함께 빠르게 달리니 마구 흥분됩니다. 좋은 화면을 잡으려고, 흔들거리지 않으려고 팔이 다 떨어지는 줄 알았답니다. 이렇듯 송나라 시대에는 여자들도 말을 잘 타고 그랬나봅니다. 마지막에 붉은 깃발을 높이 들고 말 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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