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국내 최초 풀 액션 피규어라는 상품으로 다시 탄생한 2009년도 판 로보트태권브이(이하 태권브이) 캐릭터를 만나러 갔다. 이종근 대표(36)에게 다소 생소한 용어인 피규어(figure)란 말에 대해 먼저 물어봤다. ‘관절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캐릭터 장난감’이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영화의 캐릭터들을 피규어 스타일로 기획 제작돼 유통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태권브이가 로봇 캐릭터로는 첫 시도라고 한다. 어떻게 마음 먹은 대로 자유롭게 움직일까. 이번에 개발해 발표한 모델(FS-76 Genesis)은 20센티미터 크기로 태권도 동작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 관절이 있는 부위는 모두 다 움직인다는 것이다. 팔과 손목, 다리와 발, 허리몸통 그리고 목도 자유..
[중국발품취재14] 카이펑에서 정저우로, 해질녘 인민공원의 놀이동산 5월 3일 아침, 카이펑(开封) 치처잔(汽车站; 버스터미널)은 인산인해. 허난(河南) 성후이(省会)인 정저우(郑州)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다. 그래서 수시 출발이다. 8위엔(1위엔=약 120원)이니 정말 가까운 거리인 셈이다. 버스표를 사고 지엔퍄오(检票; 검표), 표 확인하고 버스 앞에 가니 이미 긴 줄이다. 가만 보니 사람들이 출발대기 중인 버스를 타고 있다. 서서 갈 작정이다. 그래 빨리 가자 싶어 배낭 두 개를 들고 버스에 타니 발 디딜 틈도 없다. 조금 밀고 들어가니 겨우 짐을 놓을 수 있었고 손잡이도 하나 챙겼다. 버스가 출발한다. 에어컨이 없다면 지옥이었지만 요즘 나오는 버스들은 다 성능이 우수하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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