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침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뿌린다는 일기예보 덕분에 한적하고 상큼한 관악산을 올랐습니다. 한참 가을 속으로 달려가는 관악산의 쌀쌀한, 하지만 상쾌한 바람과 싱그러운 시야가 좋았는데, 어느덧 산을 오르자 등장하는 태극기. 바람에 펄럭이는 관악산 봉우리 태극기가 오늘따라 더욱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낙엽으로 물들어가는 나뭇잎과도 만나고 갑자기 휙 나타난 비행기도 나뭇가지에 흔들립니다. 관악산 아래에는 낙성대가 있습니다. 강감찬장군 사당 안에 걸린 초롱이 참으로 예쁩니다. 새소리가 들리는 한적한 분위기, 장군의 동상은 멋지게 달려갈 것 같습니다.
[중국발품취재 51]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창장 케이블카와 멋진 야경 7월13일 베이징에서 다시 중국발품취재의 길을 떠나 충칭에 도착했다. 캠코더 고장으로 베이징에서 며칠 묵으면서 겨우 마음의 여유를 회복하고 다시 장비를 완비했다. 덕분에 몇군데를 포기한 것이 영 안타깝다. 역시 더위가 예사롭지 않다. 숙소를 정하고 근처 식당에서 돼지고기 튀김 백반과 닝멍 쥬스를 곁들여 먹고 망고와 포도를 사서 돌아왔다. 메신저로 손이사와 대화했다. 오늘 밤 충칭을 거쳐 주자이거우(九寨沟)로 가는 여행을 온다. 그의 숙소에서 서로 만나기로 약속했다. 중국비즈니스포럼 회원으로 지난 창춘(长春)과 옌지(延吉)에서 한방을 쓰면서 친해졌다. 낯을 좀 가리는 편이라 처음 만나서 금세 친해지기 어려운데도 마치 오랜 친구처럼 다정해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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