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의 박지원은 베이징에서 5일 동안 밤낮없이 달려 피서산장(避暑山庄)을 찾았다. 하룻밤에 강을 아홉 번이나 건너기도 한다. 엄청 교통이 불편했던 1780년 어느 한여름의 일이다. 지금은 베이징에서 자동차로 3시간이면 도착한다. 피서산장이 있는 청더(承德)가 열하(热河)다. 1929년에 이르러 성(省)이 되면서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다. 옹정제가 명명했던 지명인 ‘조상의 은덕을 계승한다’는 뜻의 청더를 다시 사용했다. 1955년 열하 성은 폐지됐고 청더만 남았다. (계속)
[중국발품취재-2014 2] 의 땅 승덕 피서산장 북경 고궁(故宫)에서 승덕(承德) 피서산장까지 거리는 약 230킬로미터. 박지원은 백하를 하룻밤에 아홉 번이나 건너 열하(热河)로 갔다지만 경승(京承)고속도로를 달리면 3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가깝다고 자주 가는 게 아니듯 북경에 산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승덕을 찾았다. '선조가 남긴 은덕을 계승한다'는 승덕의 지명은 청나라 옹정(雍正) 11년(1733년)에 처음 등장한다. 기원전에는 북방민족이 말 달리던 터전이었고 몽골족이 세계를 제패한 이후 '뜨거운 물 줄기'라는 뜻의 지명 하룬가오루(哈倫告盧)를 그대로 청나라가 열하로 번역했다. 승덕은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 시기 열하 성의 수도였다가 신중국 수립 후 1955년 열하 성이 폐쇄되자 하북성으로 ..
비가 조금씩 내리고, 피서산장 설명하느라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승덕承德 (옛 명칭 열하 热河)은 중국국가문화도시 1982년 1차 선정(국무원)된 24개 도시 중 하나입니다.총 122개에 달하는 문화도시들 언제 다 가볼까나...몇군데 가 봤는지 한번 헤아려보긴 해야겠네요! 춘추전국시대에는 연燕나라 영토였고 유목민족의 터전입니다. 원나라 때는 북평부라 했으며 온천도 많고 강 이름 몽골어 하룬가오후(哈伦告卢, 더운 강 물길)에서 지명이 유래했습니다. 청나라 초기에 몽골족을 겨냥 무란웨이창(木兰围场 황실 사냥터) 건설 후 열하에 군대가 주둔했으며 강희제는 행궁 건립을 시작했답니다. 옹정제 원년 1723년 열하청을 설립, 1733년 “取承受先祖德泽之义” 승덕직예부를 설치합니다. 건륭제 6년부터 피서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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