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도룡기倚天屠龙记' 두 번째가 열렸습니다. 이번 "피를 부르는 도룡도"에서는 제 인터뷰 내용이 없습니다. 모두 8편인데 인터뷰 꼭지는 6개였으니 빠지기도 할 겁니다. 오늘은 의천도룡기 6대문파를 간략히 정리합니다. 무당파武当派는 원말명초의 도사이자 무술가인 장삼풍张三丰이 창립했다고 전해집니다. 무당산은 호북성 십언十堰 단강구丹江口에 위치합니다. 소림파少林派는 중국 오악 중 중악中岳인 숭산嵩山의 소림사少林寺가 본산입니다. 소림사는 6세기 경 북위 시대에 인도 고승인 달마达摩가 면벽한 후 중국 선종불교의 온상이 됐습니다. 소림사가 있는 숭산은 하남성 등봉登封에 위치합니다. 곤륜파昆仑派는 오대십국시대 후주后周의 곤륜대사가 옛 산동의 임청临清의 용담사龙潭寺에서 창건했습니다. 임청은 지금의 하북성 남쪽 임서현..
남봉을 '기러기가 내려온 곳'이라 해서 '낙안'(落雁)이라 부른다 했다. 중국사람들은 의 서봉을 '연화(蓮花)라 부른다. 얼마나 아름답길래 꽃에 비유하는 걸까. 동봉은 '해뜨는 아침'을 비유해 '조양'(朝陽)이라 하며 북봉은 '구름'을 비유해 '오운'(五云)이라 하며 중봉은 '여자'를 비유해 '옥녀'(玉女)라 한다. 모두 산봉우리에 어울릴 만하지 않은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상의 형세나 자태를 연상하고 또 비유하길 좋아하나 보다. 동서남북 방향보다는 문학적 비유법이 훨씬 사람들의 심정을 울릴 수 있으리라. 위치에 대한 구체성보다는 이런 추상법이 반드시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의 봉우리를 이름짓던 사람들의 멋진 기교가 떠올라 기분이 좋긴 하다. 남봉에서 바라본 서봉인데, 온통 바위로 형성된 봉우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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