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 무덤이 있는 정군산, 중국 최초의 영화가 되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 편(유홍준 지음)’ 1권 53쪽의 글이다. ‘유비의 능 곁에’ 제갈량 사당인 무후사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제갈량 무덤은 천 리나 떨어져 있다. 다소 충격이었다. 이 밖에도 책 전체에 오기, 오류와 몰이해가 근정전의 박석만큼이나 많았다. 관점은 더욱더 좋지 않았다. 아는 만큼 제대로 보는 독자가 ‘그릇된 답사’에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계속)
남자가 여자 배역을 연기하는 경극 배우 ‘청의’를 찾아서 매란방 고거를 가다[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③ 매란방 고거와 경극 1791년 청나라 건륭제가 팔순을 맞이했다. 안후이 남부 웅촌(雄村)의 극단이 이름까지 경승반(庆升班)으로 바꾸고 베이징으로 향했다. 그야말로 축하 사절단이었다. 준비한 무대극은 모두 8개, 황제와 황후는 물론 모든 비빈이 수렴 사이로 관람했다. 황제는 기뻐서 끊임없이 환호성을 질렀다. 수렴을 거두고 무대로 와서 감탄의 어조로 물었다. {계속}
‘삼국지(三国志)’가 유행이다. 중국 야사인 를 포함하는 대명사 ‘삼국지’가 중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그 동안 참았던 봇물이 터지듯 쏟아지는 것을 보니 정말 중국을 대표해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문화콘텐츠의 원형인가 보다. 류더화(刘德华)와 홍진바오(洪金宝가 출연한 ‘용의 부활(见龙卸甲)’에 이어 우위선(吴宇森) 감독, 량자오웨이(梁朝伟)와 진청우(金城武), 장전(张震)이 출연한 ‘적벽(赤壁)’이 스크린을 찾아오고 있다. 이어 대형 역사 드라마 ‘삼국’도 캐스팅이 끝난 상태이다. 어린 시절 만화와 소설로 밤을 지새며 읽고 꿈으로 재 탄생하던 동화 같은 이야기가 직접 문화산업의 수백 억대 자본이 투자돼 화려하게 나타나니 즐거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용의 부활’에서 조명된 촉의 오호장군 조운의 이야기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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