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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마지아미


라싸에 도착한 후 호텔 체크인 하자마자 지인 몇 분과 바코르광장을 찾았다. 밤 풍경 다시 보니 기분 뭉클하다. '마지아미' 식당 부근이다. 시인이기도 했던 달라이라마 6세의 시에 등장하는 '아리따운 아가씨'인 마지아미에 대한 향수가 스며든다. 여기는 티베트의 오랜 수도 라싸 한 복판이다.



차마고도-바코르광장 야경


마지아미 식당이 있는 바코르광장을 한바퀴 돈다. 한밤중에 오체투지하는 사람이 많다. 그냥 천천히 걸어도 30분 가량 걸리는데 그냥 한바퀴만 돌 기세가 아니다. 마음 수양이 어찌 시간의 제한이 있겠는가? 바코르광장 인근에는 무슬림사원 청진사가 있고 야시장도 활기차다.



차마고도-포탈라궁


라싸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포탈라궁 관람에 나선다. 그런데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라싸에 흔하지 않은 보슬비다. 길게 줄을 서야 하고 많은 이들과 어깨까지 부딪히지만 웅장한 세계문화유산를 본다는 사실에 흥분도 된다. 여러번 봐도 참 어려운 티베트불교와 포탈라궁의 건축문화다. 아쉬운 건 내부의 영험하기도 하고 화려한 보물을 사진이나 영상에 담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궁과 홍궁, 직접 눈과 마음에 담았다. 영상은 입구와 출구, 그리고 주변 모습이다.



차마고도-노블링카


달라이라마 7세 시기인 18세기 중엽 건설된 여름궁전 노블링카罗布林卡. 라싸의 '이화원'이라고 부르는데 정원의 품격을 지녀서 비교하는 것이다. 이화원보다 사이즈는 작지만 담아있는 문화가 아주 달라서 서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본 라싸 시내와 포탈라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