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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시장 개방과 '한중FTA 시대'를 맞아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중국 현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도 중국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도모해야 우리 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것은 상식에 가깝다.

(사진설명: 베이징대학인민병원 가오청즈 주임의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역사와 현황' 주제발표 모습)

전국 12개 성 대리상 참석, "중국 시장 개척의 동반자가 되겠다"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업체 디오(www.dio.co.kr) 중국법인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전국 12개 대리상 총경리 및 실무진을 초청해 2015년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디오는 이번 행사를 통해 13억 중국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치과 병원의 임플란트 시장에서 유럽 및 미국, 일본, 한국 기업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지난 5년 여간의 중국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을 새롭게 도약할 시점으로 판단,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코스닥 기업으로서 중국 시장에서 임플란트 설비 및 솔루션으로 시장을 넓혀가면서 현지 각 성별 대리상과 보다 진일보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오전, 오후 4개 세션으로 나누어 설명회가 열렸다. 베이징대학인민병원(北京大学人民医院)의 가오청즈(高承志) 주임의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역사와 현황'이라는 주제발표는 중국 임플란트 도입기부터 축적된 생생한 임상 자료와 함께 향후 시장 전망 및 글로벌 기업의 장비 및 기술을 중심으로 소개됐다. 가오 주임은 임플란트 시술에 관한 식견과 경험을 지닌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대리상들과 좋은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 부임한 유시용 디오 중국법인 총경리는 두 번째 세션에서 새로운 전략상품이자 디지털 솔루션인 디오나비(DIONAVI)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시장 접근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시장의 핫이슈인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에서 환자 중심, 의사 효율성의 제품 개발 철학을 강조하며 기존 제품은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해 1,000rpm에 이르는 고속 드릴을 사용하는데 비해 50rpm에 불과한 저속으로 설계돼 물을 쓰지 않고 통증도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치료기간도 짧아 소음의 공포로부터도 자유롭기에 향후 미래 디지털 시장을 중국에서도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또, 최근 항저우에 관련 전문기업을 설립하고 성 총대리 협력을 약속한 쉐린(雪林) 총경리는 "중국도 이제 디지털 치과가 필요하다. 부유한 동네 절강지역 곳곳에 디오의 깃발을 꼽겠다"고 말했다.

이에, 상하이, 산둥, 산시, 충칭, 광시 등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설명회에 참석한 대리상 및 총경리들은 "출혈도 없는 무절개 식립 및 보철이 가능하며 수술 후 관리도 편리한 신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한국기업의 중국 시장 개척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사진설명: 유시용 디오 중국법인 총경리는 두 번째 세션에서 새로운 전략상품이자 디지털 솔루션인 디오나비(DIONAVI)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시장 접근 전략을 제시했다)

'디지털 임플란트 시대'에 관한 기술지원과 세부 솔루션 임상자료와 함께 선보여

한국 본사에서도 기술연구소 김영환 이사를 파견해 '디지털 임플란트 시대'에 관한 기술지원과 세부 솔루션을 임상자료와 함께 선보였으며 각 부분에 질문과 응답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해외 마케팅을 위해 본사의 교육센터 운영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 의료진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기술 세션에 관심을 보인 상하이 화성렌멍(华盛联盟) 장퉁(蒋通) 총경리는 "현장에 꼭 필요한 강좌였고 이번 설명회 준비가 아주 적절했다. 많은 정보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시용 총경리는 2015년 전략과 정책을 밝히는 세션에서 교육, 가격정책 및 현지화 전략을 비롯해 현지 세미나 및 기술 스터디 그룹, 광역 성별 설명회 및 한국 본사 방문교육 일정에 대해 공개하면서 중국 시장 현지화의 핵심코드인 네이밍을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할 것과 1성 1대리상 협력모델, 특별시 중심의 직영체제 등 향후 중국의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을 확대하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시장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디오 제품이 세계 70여 국에 수출되는 것과 별개로 중국 시장은 완전 다르다"고 전제하고 "격조 있고 신뢰 있는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을 더욱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반나절은 자기를 위해 생각하고 반나절은 다른 사람을 위해 생각한다'는 절강지방의 속담을 인용하면서 "당나라 시인 이백의 '행로난(行路难)'의 첫 연, 마지막 구절인 '갈 길이 험난해도 푸른 돛을 달고 파도를 헤쳐나가리'라는 의지로 중국문화를 좋아하는 리더로 자리잡겠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설명회가 끝난 뒤 중국 문화와 철학, 역사를 이해하는 '상인'의 마음으로 중국에 접근하려는 한국 기업에 대해 중국협력 대리상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사진설명: 전국 12개 대리상 총경리 및 실무진들이 참석해 한국기업의 중국 시장 개척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취재 前북경 특파원 최종명/ 편집 김기홍 기자 Global News Network 'A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