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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태행산] 도화곡과 도화담폭포

최종명작가 2017. 2. 16. 18:20

산 영상 9 - 도화곡

산대협곡 중 폭포와 샘이 겹겹 흐르고 쌓인 도화곡桃花谷을 오른다. 비룡협으로 들어선 후 약 4킬로미터에 이르는 협곡에는 황용담黄龙潭, 비룡협폭포飞龙峡瀑布와 잔도, 이룡희주二龙戏珠라는 별명이 붙은 폭포를 지나 구연폭九连瀑이 줄줄이 이어진다. 절경이라기 보다는 아담하고 잔잔하다. 물결을 따라가면 점점 몸과 마음이 축축해진다. 눈에 머금게 되는 포말도 좋고 협곡의 서늘한 기운도 재미있다. 약 1시간 정도 걷기에 딱 좋다.



태행산 영상 10 - 도화담폭포

도화곡을 지나 찾아간 곳은 도화담桃花潭 폭포다. 가는 길도 환상적이지만 협곡을 잇는 다리까지 한 화면에 들어오는 장관을 연출한다. 높이가 도대체 몇 백 미터에 이를까? 폭포 소개자료도 찾기 힘들지만 수심이 ‘천자千尺’가 넘는다는 과장도 있다. 폭포를 부감으로 잡고 입을 벌리면 마치 목으로 쏟아지는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다. 흥에 겨워 폭포 앞에서 감히 장난을 치노라면 만사 시름도 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