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당 태종과 양귀비가 온천을 즐기던 화청지华清池는 이화원颐和园, 원명원圆明园, 피서산장避暑山庄과 더불어 중국의 4대 황가원림皇家园林이다. 시안에 오면 반드시 봐야 하는 6곳의 관광지 육간六看(병마용兵马俑, 종루钟楼, 성장城墙, 대안탑大雁塔, <장한가长恨歌> 공연) 중 하나다. 이번 여행에서 이 육간을 모두 다 봤다. 두 사람의 만남과 죽음 그리고 환생을 노래한 백거이의 <장한가> 시도 화청지 부용호芙蓉湖 앞에 새겨져 있다. 온천 목욕탕은 양귀비 및 황제가 사용하던 곳이 다 다르다. 바깥에는 태자가 사용하던 온천탕도 있다. 양귀비는 역사에서 사라졌지만 불행인지 행복인지 그 평가도 다르겠지만 지금 이 자리에 하얀 몸을 드러낸 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청지 뒷산에는 1936년 12월 12일 서안사변西安事变의 현장으로 장제스가 거주하던 오간청五间厅이 자리잡고 있다. 당시 장쉐량张学良과 양후청杨虎城은 서로 연합해 장제스 체포작전을 벌린다. 총탄 자욱이 여전히 오간청 곳곳에 흔적을 남기도 있다. 장쉐량의 인생이야기를 하면서 미남이라고 했더니 동의하기 어렵다는 분들이 계셨다. 103세까지 장수했지만 오랜 기간 구금생활을 한 장쉐량의 일대기는 참 재미있다. 

중원문화여행 일정 http://youyue.co.kr/1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