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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서쪽 외곽은 아름다운 계곡과 높이 솟은 바위병풍이 조화를 이룬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있습니다.
보통 십도(十渡)라고 불리는 곳인데열 번째 건너는곳이란 뜻입니다.

산밑에서부터 시작해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의 다리 하나를 건널 때마다 일도 씩 지나치는 것이지요. 십도는 열 번째 다리를 넘은 동네를 말합니다. 병풍처럼 휘감는 듯한 암석이 눈을 즐겁게 하고 곳곳에 사원이나 관광지가 많습니다. 구도와 십도 사이에도 유락시설이 있는 관광지로 번창하고 있습니다.

십도를 더 지나 십팔도에 이르면 베이징을 벗어나 허베이 성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 허베이 성 바오딩(保定) 현에는 야삼파(夜三坡) 풍경구가 있는데 계곡이나 자연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드라이브가 목적이라 유명한 백리협을 가보진 못했지만 바람 부는 강가 식당에서 야생닭으로 점심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길은 해발 2000미터에 육박하는 꼬불꼬불하고 험준한 도로를 타고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