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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大理)에 가면 샤관(下关) 시내에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바이족(白族)의 대형가무극인 후디에즈멍(蝴蝶之梦) 공연이 있다. 후디에는 나비이니 '나비의 꿈'이란 뜻의 공연인데 화려한 의상과 전통 가무, 빛나는 조명이 어우러진 꽤 볼만한 공연이다. 2,400만런민삐를 투자해 기획 제작된 것이라 하니 꽤 걸작이라 할만하다.

제목답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나비를 형상화한 장면이나 달에 비친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 그리고 전통 춤사위에 맞춰 흥겹게 노랫가락이 흘러나오면 다른 민족의 정서를 호흡하면서 이국적인 감상에 젖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촬영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캠코더로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된다. 대신에 DVD를 판매한다.

처음에 많은 중국사람들이 디카로 촬영을 하길래 초반부와 중반부에 조금 촬영을 했는데, 촬영을 못하게 직원들이 일일이 막길래 더 이상 촬영을 하지 못했다. 사진을 영상으로 만들어 넣었으며 무대인사 장면이 꽤 많아 한편으로 묶었다.


다리는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바이족의 자치가 이뤄지는 곳으로 바이족의 주요 거주지 중 하나인 곳이다. 이곳은 신석기 시대 이래 얼하이(洱海) 호수 부근을 중심으로 문명을 꽃 피우고 난자오(南诏)와 다리(大理) 왕국으로 이어지는 바이족의 터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