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산둥 2 공자 향기 가득하고 태산 일출 붉디붉다 5) 지난(濟南) 싱그러운 샘 맑은 호수에 마음을 담그고 산둥 성 수도(省會) 지난에는 몇 년 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온 도시가 공사 중이었는데 지금도 도시개발로 꽤 복잡하다. 하지만 샘이 많아 샘의 도시라는 뜻으로 취엔청(泉城)이라 하니 바오투취엔(趵突泉)으로 서둘러 가지 않을 수 없다. 바오투취엔은 시내 중심에 있는 공원이자 수많은 샘들 중 하나이다. ‘뛰어올라 솟아나는 샘’이라는 뜻이니 이름도 역동적이면서도 기품이 있다. 공원 안에 들어서면 먼저 이청조(李清照)기념당과 만나게 된다. 남송 시대 유명한 여류시인이자 문학가이다.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안빈낙도 같은 느낌의 이안거사(易安居士)라 불리며 과 같은 소설을 통해 규방생활의 절..
1회 산둥 1 역사의 해신으로 우뚝 선 장보고 중국 중원의 동쪽 산둥 성 끝자락은 우리나라 서해와 닿아있는 아주 가까운 곳. 에는 우공구주도(禹貢九州圖)라는 춘추전국 시대 이전의 중국 지도가 있다. 태산을 기준으로 서남부를 연주(兖州)라 하고 동부를 청주(青州)라고 기록돼 있는데 이 두 곳을 합치면 지금의 산둥 땅이다. 주(周)나라 시대 강태공(姜子牙)의 봉읍을 제(齊)라 했고 무왕의 동생 주공(周公)의 봉토를 노(鲁)라 했는데 이 두 제후국의 영향을 받아 ‘제노문화’의 성지라 일컫는다. 공자와 맹자의 고향이며 북송 시대에는 양산박의 거점이었으며 명나라 때에는 항저우와 베이징을 잇는 운하의 조운지로서 번창했다. 청나라 말기에는 맹자의 68대 후손인 맹낙천(孟洛川)이 베이징에 비단가게인 루이푸샹(瑞蚨祥)을..
한겨레 하니TV에 편성, 소개되는 프로그램의 ID입니다. 어느덧 [최종명의 차이나 리포트] 50회, 참 길고도 멀었다. 발로 걸으며 중국 곳곳을 휘젓고 다닐 때만 해도 이 기록이 내 노트북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풍광과 역사, 삶과 사람 냄새 속에서 푹 흘린 땀이 글과 사진으로 남더니 [한겨레]와 만나 영상으로 살아났다. 그저 조금 남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중국이라는 나라가 참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영상 테잎을 가방 속에 안전하게 간직했던 보람이다. 우리나라 서해와 가까운 산둥 땅 웨이하이를 시작으로 방방곡곡, 동서와 남북으로 4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이제 베이징에 사뿐하게 내려앉았다. 중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일. 각 지역마다 서로 다른 ..
저는 를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 생활 곳곳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80일 동안 중국 취재여행을 다녀오면서 (올림픽취재 포함) 사진과 영상, 연재기사(오마이뉴스)를 기초로 한겨레신문사 디지털사업국(프로덕션) 하니TV와 공동으로 방송프로그램 를 제작해 방영합니다. 더불어, 한겨레의 오피니언펀치 HOOK에 칼럼코너를 개설했습니다. 이 칼럼을 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기존 신문연재와는 다소 그 내용이 수정 보완된 방송프로그램입니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체험으로 중국에 대한 이해를 질적으로 발전하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아래에 연재리스트가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나누어 총 50편으로 구성됐으며 각 지역(성별)별로 1,2편으로 나누어진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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