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아웃사이드] 다스랄과 류리창 사이의 배낭족들의 쉼터 베이징 다스랄과 류리창 사이 거리는 배낭족들의 게스트하우스가 많다. 그 중에서도 '세계청년의 집'은 내 단골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지나던 길이라 잠시 쉬어간다. 역시 만국기 중에 태극기도 걸려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가끔 온다. 예전에 한 사람에게 이곳을 추천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워 했다. 사합원을 개조해 만든 게스트하우스 마당에는 외국 젊은이들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길가 쪽으로는 작은 카페가 있는데 시원한 맥주한잔 하면서 아픈 다리를 주물렀다. 중국 젊은이 한 명이 텔레비전으로 올림픽 경기를 보고 있다. 중국 각 지방의 여행정보도 많고 여행책자도 세일하고 사진이나 동전, 낙서와 그림들이 어우러져 있다. 올림픽이 한창인데 여러가지 요..
라싸는 참 오래 기다리고 기다리던 곳입니다. 일정에 맞추느라 부득이하게 청두에서 입경허가서(소위 퍼밋)를 받고 7월17일 비행기를 타고 라싸로 들어갔습니다. 티벳독립을 요구하며 중국의 서남공정을 비판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연계한 시위 후 퍼밋 받기도 까다로워지고, 비행기 값도 할인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씨장, 티벳은 아름답습니다. 양쪽 산맥을 끼고 가운데 흐르는 강물 위를 날아가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1시간 20여분 버스를 타고 라싸 시내에 도착. 설레는 마음으로 라싸 시내의 거리를 걸었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중국의 어느 도시와 비교해 특별히 낯선 점은 없지만 장족 티베탄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라는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
베이징은 나에겐 늘 그리운 곳이다. 중국생활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곳을 꼽으라면 치엔먼에서 따스란 거리를 둘러보고 이어 리여우리창(琉璃厂)까지 걷는 재미가 가장 좋다. 차이나TV PD랑 중국대표와 함께, 다시 그 길을 걷고 즐겼다. 따스란의 세계청년의 집, 리여우리창 가게들, 인력거 유람, 찻집, 맛있는 저녁 이렇게 다시 베이징 여행을 떠나보련다. 지난 9월 어느날이다. 가을 하늘은 정겹기도 하지만 베이징의 고풍과 어우러지면 말로 표현 못할 감동도 준다. 베이징은 가을이 최고임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푸른 하늘이 꼭 있어야 한다. 자주 본 치엔먼(前门)이지만 공사 중이라 왠지 낯설다. 건너편 신호등 아래에서 바라보니 역시 현대 중국의 심장부임을 느낀다. 티엔안..
'따스란씨지에'(大栅拦西街)는 행정구역으로 북경시 '쉬엔우취'(宣武區)에 위치한다. '라오베이징'의 골목길과 옛집을 두루 살려볼 수 있을 것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상하게 '후통'으로 들어가는게 꺼림찍하다. 아주 포괄적인 뜻을 풍기는 '후통'이란 말에 호감도 있지만 과연 그 속내를 바라보고 관찰할 때, 구체적인 초점이 아직 떠오르지 않나보다. '후통'이름의 팻말이 붙어 있으면 한두발 들여놓았다가도 금방 다시 나오곤 한 게 몇번이다. 언제가는 꼭 '후통'가는 날을 잡아서 두루 깊숙하게 한번 가볼 생각이다. '후통'과 '후통' 사이 긴 '따스란씨지에'를 걸으며 자신의 터전을 밑천으로 살아가는 서민들과 만났다. 신문과 잡지 매장 옆에 '후통' 관광용으로 개조된 자전거가 버티고 섰다. 이걸 타면 주변 '리여우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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