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란의 현장에서 다시 꺼낸 (06) 12월 9일, ‘대통령 탄핵’이 가결됐다. 역사적인 성과로 기록돼 길이 남을 일이다. 매주 토요일 광화문과 청와대 일대를 가득 장악한 촛불이 이룬 승리이다. 우리 현대사는 ‘4.19’와 ‘5.18’, 87년 6월 항쟁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 그런데도 또다시 2016년 ‘민중총궐기’ 함성을 외쳐야 하는 현실이다. 민란의 역사는 기존 질서의 모순을 대체하고자 하는 행동이었다. 실패와 성공으로 구분되는 것은 민란의 주체가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는지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런 의미에서 작은 성공은 있었지만 ‘주체’로서의 성공은 아니었던 셈이다. 19세기 청나라 말기, 격변의 시대를 풍미한 태평천국 민란은 결국 실패했다. 봉건왕조의 악행과 외세 열강의 침입으로 인해 근..
서울 광화문 역 지하1층, 세종문화회관 별관 제1전시실에서 3월 18일부터 3월 23일까지 (사)서울무형문화재기능보존회(747-0303) 주최의 제13회 서울무형문화재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연히 관람하게 됐는데 우리네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마음껏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광화문을 지나가시는 분은 주말이나 평일 점심시간 등을 투자해 잠시 문화 향기에 젖어보시기 바랍니다. 주최 측의 허락을 받아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초고장 초고는 풀과 짚을 뜻하는데, 즉 풀과 짚으로 만든 공예품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그 중에서도 완초(완초, 왕골)로 만든 화문석, 돗자리 방석은 좌식문화인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계승 발전되어 온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민속공예품으로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즐겨 애용하였다. 특히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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