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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역 지하1층, 세종문화회관 별관 제1전시실에서 3월 18일부터 3월 23일까지 (사)서울무형문화재기능보존회(747-0303) 주최의 제13회 서울무형문화재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연히 관람하게 됐는데 우리네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마음껏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광화문을 지나가시는 분은 주말이나 평일 점심시간 등을 투자해 잠시 문화 향기에 젖어보시기 바랍니다. 주최 측의 허락을 받아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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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 서울무형문화재 제26호 소목장(가구제작), 소목은 목기를 만드는 공예로 장롱, 문갑, 탁자 등의 생활가구와 도구류, 창호와 난간 등 건축의 작은 시설물을 포함합니다. 오른쪽 사진은 <경기도 빈닫이>로 자연스러운 나무결을 문양으로 채택해 더욱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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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자 - 서울무형문화재 제8호 삼해약주장, 삼해주(약주)는 맵쌀과 흰 누룩을 써서 빚은 술로 음력 정월 첫날에 시작해 저온에서 석 달 걸려 세 번을 거듭 발효시켜 얻은 맑은 술로 그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은은한 도자기 속에 담긴 술의 향기가 피어오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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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이쓴 소줏고리는 서울무형문화재 제8호 삼해소주장의 이동복님. 앞의 빨간 병은 서울무형문화재 제9호 박현숙님의 향온주입니다. 향온주는 멥쌀과 찹쌀로 밎은 맑은 술로 임금이 드시는 술을 빚기 위해 법제한 술입니다. 멥쌀을 찐 후 누룩과 물을 섞어 5~7일 발효시킨 후 밑술에 현미찹쌀로 고두밥을 찐 후 누룩과 물을 넣어 덧술을 만드는데 모두 12번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덧술과정이 끝나면 걸러서 소줏고리에 증류해 향온주를 얻습니다. 약40%의 술을 얻어 6개월 이상 숙성해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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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 - 서울무형문화재 제2호 송절주장, 송절주는 꽃이나 식물 잎을 첨가해 독특한 향을 내는 술인 가향복주의 대표적인 서울 술로 소나무 마디를 삶은 물로 빚는데서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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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절주는 소나무 향과 상징적 의미로 인해 선비들이 즐겼다고 합니다. 멥쌀을 씻어 불린 후 쪄서 잘게 부순 것에 누룩과 양조용수를 섞어 발효시킵니다. 7일 후 멥쌀과 찹쌀로 지은 밥과 누룩가루, 양조용수를 넣은 후 20여 일 더 발효시켜 술을 익힙니다. 이 술에 원통형의 바구니를 넣어두면 맑은 술만이 고이는데 바로 이것이 송절주로 알코올 도수는 15~2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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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섭 - 서울무형문화재 제30호 옹기장, 줄무늬 단지와 사슬띠 단지가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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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은 '독'이라는 우리말의 한자어로서 그릇의 형태를 일컫는다. 옹기는 단순한 그릇이 아니라 황갈색의 유약을 입힌 질그릇을 말함, 외부와 내부 사이로 공기가 통하는 숨 쉬는 그릇이며 내용물이 부패하지 않고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과학적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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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귀자 -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8호 전수교육조교, 민화는 일반 서민들의 소박한 삶을 담은 자유로운 기법의 그림이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소박한 민화는 종류와 소재가 매우 다양하다. 호랑이와 까치를 그린 호작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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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희 - 서울무형문화재 제18호 민화장, 민화 중 하나인 십이지 신상도이다. 민화는 바로 한국인의 미의식과 조형감각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예술로서 민중의 행복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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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용식 - 서울무형문화재 제26호 소목장(창호제작), 소목은 창호장으로 대목이 건축의 구조부분을 담당한다면 소목은 수장과 장식 부분을 담당한다. 옛날 숫대살문 재현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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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상 -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 전수교육조교, 침선이란 바늘에 실을 꿰맴을 말하는 것으로 복식의 전반을 말하고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침선장이라고 한다. 해평윤씨 저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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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의복을 사람의 됨됨이와 격식을 차리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바느질을 담당한 여인들은 한 땀 한 땀에 정성과 인내를 담아 곱고 정갈한 옷을 지어야 했다. 파란 옷감에 새겨진 문양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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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옷감에 같은 문양이다. 우리 조상들은 계절, 옷감, 격식에 따라 적절한 기법으로 바느질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성들여 바느질하는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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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 서울무형문화재 제13호 매듭장, 매듭은 비단실을 염색해 끈틀에 앉혀서 손으로 짜서 만든 끈목을 소재로 해 엮고 맺고 조여서 여러 형태를 만들고 그 끝에 술을 달아 복식의 장식이나 실내장식, 불(佛)구의 장식 등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인로왕 보살번이다. 위쪽에 연화와 함께 만들어진 다라니 주머니 한 쌍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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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매듭이다. 우리나라 매듭의 기본형은 모두 38가지이며 어떤 매듭을 해도 끈목을 반 접어서 중심으로부터 시작해 중심으로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 형태는 좌우대칭으로 앞뒤가 똑같으며 비단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은은한 빛을 발하며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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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곤 - 서울 무형문화재 제28호 악기장, 우리나라 전통악기중 현악기는 악기의 몸통에 줄을 매어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울림통이 중요하다. 아쟁, 해금, 비파, 공후 등이 현악기인데 사진은 백제 거문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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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경 - 서울무형문화재 제1호 칠화장, 칠화란 옻칠과 천연안료를 혼합해 채칠을 만들어 기물의 내외 면에 문양을 시문하는 것이다. 화사하면서도 은은하고 중후한 느낌을 주는데 시문방법은 기면에 직접 무늬를 그리는 묘칠기법과 일단 무늬를 그리고 덧칠을 한 후 칠을 벗겨 무늬가 드러나게 하는 마현전칠기법 등이 있다. 사진은 <제비 연화 접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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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영 - 서울무형문화재 제29호 등메장, 등메는 용수초로 백석을 만들어 문양을 넣고 갓을 천으로 아름답게 꾸며 침상이나 평상에 깔아 사용하며 보료로 이용한다. 궁중에서 주로 사용했으며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사신이나 통신사가 선물로 가지고 갔던 물목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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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자 - 서울무형문화재 제16호 초고장, 초고는 풀과 짚으로 만든 공예품을 말한다. 특히 완초(왕골)로 만든 화문석, 돗자리, 방석은 좌식 문화인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계승 발전돼 왔다. 초고로 만든 바구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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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 - 서울무형문화재 제1호 생옻칠장, 생칠은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모시에 걸러 불순물을 제거하고 송진유를 섞은 후 다시 명주솜을 댄 모시에 다시 한 번 걸러 사용하는데 옻칠을 하면 그 강도가 강해지고 오래 사용해도 색이 변하지 않으며 미생물의 번식에도 강해 잘 썩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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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익평 - 서울무형문화재 제37호 옥장, 아름다운 돌이라고 하면 옥뿐만 아니라 비취, 마노, 수정 등을 다 아우른다. 광물학적으로 백옥으로 대표되는 연옥(軟玉)과 비취로 대표되는 경옥(硬玉)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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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 서울무형문화재 제17호 은공(세공)장, 은공예는 보석함, 사리함, 차기, 정병, 쟁반과 같은 은으로 만든 기물에 문양과 그림을 조각, 상감, 입사하는 은대공장과 비녀 노리개, 삼작, 뒤꽂이, 가락지, 장도 등 작은 기물과 패물에 문양과 장시을 조각하여 붙이는 은세공 장으로 나뉘었다. 사진은 <은비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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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도 - 서울무형문화재 제4호 연날리기 전수교육조교, 연날리기는 세시(歲時) 놀이의 하나이다. 섣달무렵부터 시작해 정월 상원(上元) 날에는 연을 날려 보내므로, 연말 연시의 한달 남짓한 사이에 연날리기가 행해진다. 연날리기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정확한 것은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사진은 <색동치마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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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란 말은 솔개의 음을따서 붙인 이름이다.(鳶, 솔개연) 연놀이는 세계적으로 매우 넓은 분포권을 이루고 있으나 오늘날까지 놀이가 계속되고 성행하고 있는 것은 한국, 중국, 일본의 삼국이다. 중국에서는 연을 지연, 풍쟁, 등으로 부르고 있으나 이 중에서 “지연”이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불리어지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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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철 - 서울무형문화재 제19호 체메우기장, 체장이란 곡물의 가루를 곱게 치거나 모래 등의 알갱이를 거르는데 쓰는 용구인 체를 잘 만드는 사람을 말한다. 체는 본래 체바퀴만 뜨는 바퀴장, 말총대올로 체불을 짜는 불장, 체를 메워 파는 체장(행상) 세 분야로 나누어지는데 통칭하여 체장 또는 사상(篩尙)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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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화 - 서울무형문화재 제1호 황칠장, 황칠은 중국 고대의 문헌과 국내 문헌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특수한 도료로서, 칠하면 황금빛이 감도는 매우 특이한 칠이며, '금칠', '백제칠’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사진은 <백수백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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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무석 - 서울무형문화재 제23호 궁장, 활을 만드는 사람을 궁장(弓匠), 화살을 만드는 사람을 시장(矢匠)이라 하며 합하여 궁시장(弓矢匠)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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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선사시대에서 조선왕조 말에 이르기까지 궁시(弓矢)를 사용해 왔으며 전쟁의 중요 무기였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을 보면 부여족이 궁시를 무기로 사용하였으며, 예(濊)에서도 활이 유명하였고, 마한, 변한, 진한에서도 활의 사용이 활발했음을 볼 수 있다. 활을 잘 만드는 명궁은 신라의 궁장(弓匠)인데, 그가 당(唐)나라에 초청되어 가서 활을 만들었으나 결코 그 비법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고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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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서울무형문화재전이 2009년 03월 18일부터 03월 23일까지(오전11시 ~ 오후 8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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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형문화재기능보존회는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 (안국역 2번 출구 헌법재판소 맞은 편)에서 매월 기획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3월 기획전시는 초고와 등메입니다.


초고장
초고는 풀과 짚을 뜻하는데, 즉 풀과 짚으로 만든 공예품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그 중에서도 완초(완초, 왕골)로 만든 화문석, 돗자리 방석은 좌식문화인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계승 발전되어 온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민속공예품으로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즐겨 애용하였다.
특히 손님을 맞이할때 손님에 대한 예으로써 화문석을 깔았고 혼례를 치른 신부의 신행짐 속에 반드시 챙겨 넣었던 필수품이었다. 화문석은 땀을 흡수하여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한기를 막아주는 보온성이 있어 좋으며, 방이나 대청마루에 깔아 사용한다.

등메장
등메는 용수초로 백석을 만들어 문양을 넣고 갓을 천으로 아름답게 꾸며 침상이나 평성에 깔아 사용하며 보료로 이용한다. 옛날에는 궁중에서 주로 사용하였으며, 중국이나 일본에 가는 사신이나 통신사가 선물로 가지고 갔던 물목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의 뛰어난 공예품이었다.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시간을 내어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