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西安 여행에서 보통 화산을 가지만 우리는 불교와 도교의 기원이 있는 호현户县으로 간다. 서안 시내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는 초당사草堂寺가 있는데 불교 삼론종三论宗의 조정祖庭으로 불교 중국화의 기점이다. 바로 천재 구마라십鸠摩罗什(구마라지바)이 우여곡절 끝에 구자왕국에서 장안으로 온 후 불경 번역을 하던 곳이다. 십육국시대 후진의 요흥姚兴 황제 이래 역대 황제의 찬사가 이어진 성지이기도 하다. 초당사에는 초당연무草堂烟雾가 있어 더욱 신비롭고 영험한 사원으로 알려져 있다. 스님이나 불교신자가 아니면 잘 오지 않는다. 호현에는 도교 전진도全真道의 성지로 천하조정天下祖庭으로 알려진 중양궁重阳宫이 있다. 조사인 왕중양王重阳의 젊은 시절 수도를 하던 곳이다. 유불교의 삼교합일三教合一을 펼치며 멀리 산동에서..
[중국발품취재40] 다퉁 윈강석굴과 쉬엔쿵쓰 베이징(北京)에서 밤 기차를 타고 6월 18일 새벽 6시, 산시(山西)의 다퉁(大同)에 도착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기차 역에서 어렵사리 택시 한대를 대절했다. 시내 호텔 잡고 윈강(云冈)석굴과 쉬엔쿵쓰(悬空寺)를 두루 돌아보고 오는데 200위엔(약 2만5천원). 조금 비싼 듯했지만 하루종일 마음대로 자가용처럼 활용하려면 마음도 편해야 하니 무난한 가격하다.호텔을 잡고 짐 푼 후 바로 윈강석굴로 갔다. 그러고 보니 2006년도에 처음 왔을 때도 비가 왔었는데 공교롭다. 다퉁이 비가 많은 도시는 아니고 사실 중국 최대의 석탄 도시로 유명한데 말이다. 버스를 타면 시내에서 서쪽으로 1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데 30분 만에 도착했다. 입구 식당에서 면으로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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