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성张雨生의 제가 중국노래 중 가장 먼저 배운 노래이기도 하고 북경에서 현장 라이브로 처음 감동 받은 곡이다. 2001년 북경의 밤을 외롭게 보내고 있을 때 선배랑 한 라이브 무대에서 아마추어 가수가 부른 이 노래의 멜로디가 너무 좋아, 복무원을 불러 노래 제목을 물어보고 곧바로 노래를 찾아 들었던 기억이 나네. 장위성은 대만 가수이자 제작자로 1966년 생인데, 1997년 10월 20일 새벽, 교통사고로 23일 동안이나 혼수상태에서 팬들을 안타깝게 하다가 31세로 요절했다. 하지만 그의 감성은 그대로 남아 지금도 중국 전역에서 애창되고 있다. 가끔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꽤나 어렵다. 술이 좀 취한 상태에서 음정 박자 제멋대로 불러도 중국사람들은 그저 ‘대단하다’며 감탄하는데, 그만큼 ..
바야흐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다. 중국에서는 캐롤을 어떻게 부르는지 찾다가 재미있는 대중가수를 알게 됐다. 1984년에 데뷔한 3인조 여성그룹 헤이야즈(黑鸭子)이다. '검은 오리'라는 뜻인데 그 뜻과는 달리 종달새같은 목소리로 오랫동안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그룹이다. 그들이 을 불렀다. 그들이 2003년 5월에 발매한 '잊을 수 없는 조선의 시대(难忘的朝鲜时代), 中国科学文化音像出版社'라는제목의 앨범을 발매했는데 그 속에는 '아리랑'이 함께 들어있다. 예전에 발품취재 중에 칭하이(青海) 성에서 중국사람들에게 우리말로 을 불러준 적이 있는데, 그 뜻이 무엇인지 갑자기 물어서 좀 답답했는데 이 노래를 미리 알았다면 한번 더 중국어로 불러준다면 금방 이해시킬 수 있을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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