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으로 찾아가자 우리들의 백두산으로"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민족문화 4) 백두산 백두산! 여전히 중국 땅을 거쳐 갈 수 밖에 없는 민족의 영산이다. 통일은 둘째치고 북한 여행조차 어려운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다. 매년 수없이 많은 이들이 찾는 백두산이다. 백두산을 오르는 길도 세 군데로 나눠져 있다. 남문, 서문, 북문이다. 보통 남파南坡, 서파西坡, 북파北坡라고 호칭한다. 자주 봉쇄되는 남파보다 서파에, 서파보다 천지까지 차량이 올라가는 북파에 사람이 많이 몰린다. 하루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입장 시간도 통제한다. 새벽부터 오후 마감까지 2~3시간 간격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한다. 동시에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조정하기 때문이다. {계속}
'백두산박사님'으로 통하는 연변과기대 최창흡 교수님께서 발굴하신 백두산 가는 길. 기존 관광객들이 안도현과 이도백하를 거쳐 가는 코스 대신에 용정, 화룡, 남평, 숭선, 광평을 거쳐 가는 코스는 두만강 바로 옆 비포장 군사도로를 따라가는 길입니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약6시간) 바로 코 앞에서 북한 땅을 볼 수 있습니다. 백두산 옆 발원지에서 시작한 두만강 줄기를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셈이 됩니다. 점점 좁아지는 물줄기를 따라 적막한 도로이지만 우리 일행은 교수님들의 백두산과 북한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함경북도 무산 시를 멀리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새벽에 출발해 숭선에서 먹은 아침은 꿀맛입니다. 아침을 먹은 식당 바로 건너편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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