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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박사님'으로 통하는 연변과기대 최창흡 교수님께서 발굴하신 백두산 가는 길. 기존 관광객들이 안도현과 이도백하를 거쳐 가는 코스 대신에 용정, 화룡, 남평, 숭선, 광평을 거쳐 가는 코스는 두만강 바로 옆 비포장 군사도로를 따라가는 길입니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6시간) 바로 코 앞에서 북한 땅을 볼 수 있습니다. 백두산 옆 발원지에서 시작한 두만강 줄기를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셈이 됩니다. 점점 좁아지는 물줄기를 따라 적막한 도로이지만 우리 일행은 교수님들의 백두산과 북한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함경북도 무산 시를 멀리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새벽에 출발해 숭선에서 먹은 아침은 꿀맛입니다. 아침을 먹은 식당 바로 건너편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