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황(敦煌) 시내는 아주 작고 좁다. 장거리 시외버스 터미널인 창투치처잔(长途汽车站)이 있는 밍산루(鸣山路) 거리에는 외국 여행객들을 위한 호텔이나 식당이 아주 많다. 그 중에서 두 군데 식당이 참 인상에 남아 소개한다. 한글로 ‘한국여행자들의 여행기록이 있습니다’라고 문 입구에 써 있어서 들어갔다. 테이블이 네 개 밖인 아주 작은 식당이다. 정말 2002년 7월부터 한국여행자들이 남긴 방명록이 있는데, 그걸 읽어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우리나라 요리를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아주 머리가 이미 배부르다. 정작 주인은 한국말을 못하고 대신 일본어를 좀 하는 듯하다. 이곳에서 만난 학생과 다시 우루무치에서 만났다. 그렇게 이곳은 한국 여행객들을 위한 연락처로 자리잡고 있다. 또 한군데는 John’s In..
일산 부근에 정말 이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도 촬영 ... 레스토랑이 너무 이뻐서 화보처럼 올립니다. 마음에 드는 곳이어서였는지 생전 안먹던 이탈리아 음식도 다 먹었답니다. 2006. 08. 17 20년도 더 됐을까요. 대학1학년 때인가, 파릇파릇한 느낌, 젊음이 한창일 때 서클친구들이랑, 아마도 남자셋 여자둘셋 신촌역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백마역에서 내려 화사랑이라는 곳에 왔었지요. 당시 스물의 나이, 그리고 감수성이 풀풀 솟을 시기니 얼마나 낭만적이었을까요. 막걸리 엄청 마셨고, 노래 부르고 ... 그때 그 친구들 대부분, 사회적 모순에 분노했으니 낭만은 남겨두고, 치열한 투쟁만 가지고 되돌아왔던 기억들이 나네요. 20년도 더 된, 오랜만에 갔더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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