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사산(鸣沙山) 역시 관광지라 낙타와 모터자동차(ATV)를 탈 수 있다. 낙타를 타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꽤 낭만적이다. 고등학교 때인가 본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인가 막 그런 장면이 연상되고 그랬다. 사막을 가로질러 가는 실크로드 상인들의 모습 같기도 하다. 물론, 돈 내고 즐기는 여행이긴 하지만, 날씨가 더워서인지 그런 상상도 아주 금방이다. 이전에 네이멍구(内蒙古) 초원에서 탔던 모터자동차가 있어서 가격을 흥정(50위엔)하고 탔다. 울퉁불퉁한 사막을 넘고 넘는다. 운전사가 운전대를 나에게 건넨다. 부릉거리며 달렸다. 정말 신난다. 그리고 이게 참 말을 잘 듣다가도 안 듣는다. 사막을 넘어가는데 사막이 어디 똑바른 길이던가. 좌우로 확 기울다가 쓰러질 듯 불안하다. 다시 내려오는 길에 운전사 뒤..
바오터우 부근 사막 한가운데 거니는 낙타는 메마른 사막을 아주 '영화'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모터자동차도 신나는 체험이다. 곡예에 가까운 질주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니 더위를 가시게 할 수 있을까. 사막 곳곳을 사진으로 찍고 영상으로 담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막 위에서 폼나게 걸었다. 역시 사막썰매야말로 신나는 휘날레이다.우리 일행들과 주어린 엄마, 가이드가 썰매를 타고 내려온다. 빨리 내려온다는 것은 그만큼, 속도와 체중을 생각하게 한다. 신나는 사막여행. 내몽고 사막에서 느낄만 하다.
몽고 시라무런 초원에 도착, 우리 일행은 모터 달린 자동차를 탔다. 초원이나 사막을 달리는 이 터프한 자동차는 비교적 안전해 보인다. 20여분 달리는 동안 길도 달리고 길 아닌 곳도 달렸다. 온 사방이 확 트인 벌판, 초원을 달리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상쾌하다. 8명 일행이 탄 자동차 중 한대가 고장 나서 약간 지루하긴 했지만 속력을 줄이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신나게 달려도 좋다. 내몽고 초원에서 말을 타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모터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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