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마지아미 라싸에 도착한 후 호텔 체크인 하자마자 지인 몇 분과 바코르광장을 찾았다. 밤 풍경 다시 보니 기분 뭉클하다. '마지아미' 식당 부근이다. 시인이기도 했던 달라이라마 6세의 시에 등장하는 '아리따운 아가씨'인 마지아미에 대한 향수가 스며든다. 여기는 티베트의 오랜 수도 라싸 한 복판이다. 차마고도-바코르광장 야경 마지아미 식당이 있는 바코르광장을 한바퀴 돈다. 한밤중에 오체투지하는 사람이 많다. 그냥 천천히 걸어도 30분 가량 걸리는데 그냥 한바퀴만 돌 기세가 아니다. 마음 수양이 어찌 시간의 제한이 있겠는가? 바코르광장 인근에는 무슬림사원 청진사가 있고 야시장도 활기차다. 차마고도-포탈라궁 라싸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포탈라궁 관람에 나선다. 그런데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라싸에 흔하..
차마고도-미라산 고개 티베트 린즈의 중심이자 군사도시인 바이八一를 출발해 궁부장다工布江达로 가는 길. 하늘도 구름도 멈춘 듯한 티베트. 다시 5013m 미라산米拉山 고개에서 잠시 멈춘다. 바람이 부는 곳 어디에나 다르초는 세차게 흔들린다. 차마고도-민가 체험 미라산 고개를 지나 318번 국도를 따라 서진하면 르둬日多 마을에 도착한다. 모주궁카墨竹工卡를 향해 가다가 민가체험을 한다. 쑤여우차와 칭커주, 감자 등을 마시고 먹으며 티베트 풍습을 느낀다. 자신만의 나무 찻잔을 가지고 평생 쑤여우차를 마신다. 쑤여우차야 말고 야크지방과 푸얼차, 옌징소금의 환상적 궁합이다. 차마고도의 향기를 맛 본다. 차마고도-라싸로 가는 길 이제 라싸로 가는 길이다. 318번 국도를 따라 줄곧 서쪽으로 달려왔다. 먹구름이 몰려오..
차마고도-보미 출발 티베트를 달린다. 마냥 코발트 하늘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차마고도에 펼쳐진 운무, 그 옛날 마방들도 이런 은은한 구름을 보며 달렸을 것이다. 흐린 하늘, 비포장도로, 빗길도 달린다. 티베트의 정신적 고향으로 최초의 왕이 탄생한 곳에서 잠시 머문다. 온동네가 국가지질공원이라 쾌청하다. 퉁마이대교通麦大桥를 지나 루랑鲁朗을 향한다. 차마고도-루랑 야크 루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돌솥에 푹 고운 닭고기 요리인 스궈지(石锅鸡)로 유명한 식당이다. 말 타고 놀 수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다시 랜드크루저를 달려 티베트 남부 군사도시 바이八一로 이동하는 중 몸집이 큰 야크를 만났다. 참 영물이다. 차마고도-거백림 린즈林芝 거백림巨柏林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숲이다. 해발 3000미터 지점에 ..
둥족과 먀오족을 만나러 가자! 멋진 공연이 기다린다! 구이저우 동부는 둥족(侗族), 먀오족(苗族) 등 소수민족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다. 둥족 마을로는 자오싱(肇兴)이 가장 유명하다. 마을 전체가 관광지이지만 여전히 둥족 천여 가구가 살고 있고 순박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낯설면서도 이국적인 풍광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흥겨운 민속공연과 독특한 민족 복장이 볼수록 정겹다. 둥족의 상징이자 쉼터인 구러우(鼓楼)가 촌락마다 하나씩 다섯 개 있는데 각각 인의예지신(仁义礼智信)으로 이름 붙은 게 이채롭다. 조명이 들어오면 더욱 환상적인 장면이 드러나는데, 나무에 새겨진 용이나 물고기 문양이 더욱 오롯이 돋기 때문이다. 먀오족의 최대 거주지는 시장(西江)으로 천호묘채(千户苗寨)라 부른다. 전쟁의..
‘한겨레 테마여행’이 진행한 티베트 차마고도 여행…“검문검색조차 추억” 하늘 아래 가장 높은 땅, 티베트에 사는 사람은 토템과 불교를 융합했다. 야크 버터의 지방과 푸얼차(보이차) 속 비타민을 섞어 마시는 지혜도 발견했다. 쥐나 새만 겨우 지날 수 있다는 길 대신 포장된 국도를 따라, 지금은 사라진 마방(馬幇, 말등에 차를 싣고 운반하던 상인)의 마음으로 티베트 하늘을 달렸다. 협곡과 강을 건넜고 설산을 넘어 7일간 달리고 달렸다. 지난 7월31일~8월11일 ‘한겨레 테마여행’이 진행한 ‘티베트 차마고도 여행’에 참가했다. 리장 호도협(후탸오샤)~샹그릴라~옌징~망캉~쭤궁~방다~바쑤~란우~보미~구샹~린즈(바이)~궁부장다~라싸, 가는 곳마다 검문검색으로 우리의 흔적을 기록하는 사람들조차 추억인 여행이었다. ..
귀주 남부 리보의 유네스코 자연유산 소칠공교에 들어서면 와룡하卧龙河라는 강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물 하나는 정말 환상적으로 깨끗합니다. 제2의 구채구라 불리기도 합니다. 천종동은 700여미터 거리의 카르스트 종유동굴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멋진 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62번이나 계단 따라 떨어지는 폭포와 물이 없을 듯한 산에서 엄청나게 내려꽂는 라야폭포는 정말 장관입니다. 소칠공교는 구멍이 일곱개인 다리입니다. 7월 귀주문화여행은 구이양-리보-싼두-전레이촌-천호묘채-마당채-청암고진을 거쳐 7박8일 일정이었습니다. 나름 좋은 코스여서 앞으로 귀주문화여행2로 이름 짓겠습니다. (귀주1은 매년 4월 묘족자매반축제 여행, 귀주3은 매년 11월 ebs세계테마기행 코스) 귀주문화여행2 2017년 htt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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