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고속철로 4시간44분, 황산북역 도착. 곧바로 서현歙县의 슝촌雄村으로 간다. 조씨曹氏 집성촌 죽산서원竹山书院이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다. 죽산서원은 청나라 건륭제 때인 18세기에 건축 조성돼 지금까지 그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휘주문화의 보고이자 보물이다. 강남제일의 서원 죽산서원은 휘주상인이자 염(소금)상인 조씨 가족이 설립했다. 황산 일대의 안휘 고촌락은 입장료가 꽤 비싼 편이다. 이 슝촌 역시 볼만한 것이라고는 서원 뿐인데 80위안이나 한다. 그래도 연륜이 녹아든 서원은 한번 볼만하다.
혁가족의 옷은 언제 봐도 예쁘다. 신화 인물로 9개의 해가 뜨자 너무 더운 세상을 활로 쏴 해를 떨어트린 후예后羿를 조상으로 섬긴다. 그래서 붉은 해를 상징하는 모자 홍영모红缨帽를 쓴다. 화살을 상징하는 은잠银簪을 꼽고 활을 상징하는 은고리를 두른다. 가슴에 장식은 모두 병기들이며 치마는 부모와 자손 세대의 유대감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와 아가씨, 시집간 유부녀와 할아버지, 할머니마다 옷이나 장식이 서로 다르고 그 의미도 직관적이면서도 역사와 문화를 모두 담고 있어서 공연을 볼 때마다 흥미롭다. 매번 보고 또 봐도 신기하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귀주의 '작은 상하이'로 불리는 옛 마을 하사고진下司古镇을 처음 방문했다. 청나라 말기에 형성된 상업 마을로 산 좋고 물 맑은 마을로 수륙교통의 요지이다. 현재 3A급 관광지인데 4A로 승격하려고 마을 곳곳을 리모델링하고 있어서 좀 산만했는데 나름대로 꽤 운치가 있는 마을이어서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볼 생각이다. 포구가 있던 곳이어서 번창했던 마을로 무술을 겸비한 운송 전문집단인 표국도 있었다. 전국적인 상업 교역이 이루어져 각지의 상인이 머무는 회관도 많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사견의 고향이기도 하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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