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이 102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곳곳을 돌아 드디어 27일 서울에 도착했다. 모두가 이미 알고 있듯이 2008년 올림픽의 핫이슈는 '티베트 독립'이다. 올림픽공원과 서울시청을 잇는 성화 봉송 행사의 '개막'과 '폐막'에 모인 중국인들, 대부분 한국에 온 유학생들로 이뤄진 '젊은 그들'은 끊임없이 '아이 러브 차이나'를 외쳤다. '인권 없이 올림픽 없다'는 시민단체들과 '충돌'했다. 예상했던 부분이 아닌가. 중국의 인권문제와 관련해 드러난 이슈는 크게 3가지로 파악된다. '티베트 독립', '납북자 문제', '파룬공 문제'. 우리 시민단체들은 '티베트'와 '납북자'를 이슈로 제기했다. 우리에게 더 민감한 것은 북한 탈북자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가 '반인권'적인 것이라는 점이다. 세계적인..
2004년 2월, 친구 태우와 함께 베이징에 온 우혁. 두번째 온 여행이라 좀 익숙한 지 아는 체도 꽤 했죠. 베이징 쿤룬판디엔(昆仑饭店) 건너편 마포식당 앞 왠 장난 쿤룬호텔 옆 한 호텔 로비에서 사람을 기다리는 중. 고궁에 두번째 오는 우혁이는 친구 태우와 함께 추운 날씨임에도 즐거운 표정이다. 중국 한복판 고궁에서 소리라도 지른 것인가. 가이드 누나의 설명을 다소 떫은 듯 바라보고 있다. 카메라도 의식하면서 이때까지 귀여운 아이였는데, 이제는 다 커서 어른이 된 느낌이다. 오랜만에 귀여운 모습을 보니 새롭다. 둘이 뛰놀고 신났다. 아이들 바로 뒤에 살짝 드러난 친구는 차이나티비 피디. 고궁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불었다. 모자를 벗으니 그렇지. 고궁에 와서 ..
북경에 온 한국사람 중에 이 시장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어쩌다가 짝퉁의 대명사가 된 지 모르나 '시여우쉐이'는 어쩌면 '중국'을 상징하듯 우리 뿐 아니라 외국인들 모두 별로 유쾌하지 못한 이름으로 불리는 게 사실이지요. 지금은 번듯하게 대형쇼핑몰처럼 건물이 들어섰지만, 2년전만해도 완전 길거리 노점상과 다름없었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거의 전 세계 유명브랜드는 다 있으니 처음 가면 사람들 모두 놀라게 되지요. 더구나, 제품의 질도 그렇게 나쁘지 않으니 수십,수백분의 일 가격으로 명품을 산다는 '착각'에 기분이 마냥 좋아지기도 하지요. 저도 이곳을 자주 찾게 됩니다. 옷,시계,신발,보석 순으로 관심이 많은 한국사람들과 가지요. 그런데, 가격도 깍아줘야 하다보니, 자연스레 노하우가 생겼지요. 최..
사람이 살다가 아파서 병원에 가는 것만큼 몸과 마음이 힘든 일이 없을 것입니다. '비비안'님의 심양의 대학병원 사진과 글을 읽다가 문득 두가지 병원 에피소드가 생각났습니다. 1. 몇바늘 꼬매고 돈받아 낸 '웨이하이' 인민병원 처음 중국병원에 간 건 2003년 여름 산동성 '웨이하이'(威海)였어요. 당시 가족들 모두 여름 피서를 '웨이하이' 국제만 해수욕장에서 즐기고 있었지요. 참 좋은 모래사장과 깨끗하고 따뜻하고 깊지 않은 해변에서 신나게 놀았는데 문제는 해상낙하산을 타면서부터 꼬이기 시작했어요. 해상낙하산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왜 낙하산에 몸을 묶으면 모터보트가 쾌속으로 달리면 붕 하늘로 날아올랐다가 착지하는 것인데, 아시겠지요? 원래는 다른 사람이 타려고 했었는데, 무섭다고 해 이미 돈을 지불한 상태..
베이징은 자금성이 있는 천안문광장을 중심으로 순환도로가 형성돼 있어 얼환(二环), 산환(三环), 쓰환(四环), 우환(五环) 등으로 도로교통망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소위 베이징 코리아타운인 왕징(望京) 지역은 동북 방향 쓰환과 우환 사이에 위치합니다. 그러니, 왕징 지역만 보고 베이징 전체를 말하긴 힘듭니다. 게다가 왕징 부근 지역의 경험을 중국 전체의 정보로 판단한다면 많은 오류가 생깁니다. 베이징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굉장히 넓습니다. 또하나,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정보 중 하나가 '중국은 또는 베이징은 평지'라고 생각하는 오류입니다. 베이징 시내에서 1시간 정도만 외곽으로 벗어나면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산맥이 형성돼 있으니 말입니다. 지난 12월, 베이징 시내를 벗어나 몇가지 재미난 볼거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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