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산시(섬서) 병마용은 진시황과 무관하다 허난 성 산현(陝縣) 평원 서쪽을 예로부터 산시(陝西)라 한다. 우공구주도(禹貢九州圖)에 의하면 옹주(雍州)에 속하며 중국의 시조라 일컫는 염제와 황제의 탄생지라 전해지며 전국시대의 패자인 진 나라의 기반이기도 하다. 서주, 진, 서한과 당나라의 도읍으로 베이징, 난징, 뤄양과 더불어 중국 4대 고도인 시안이 산시 성의 수도이다. 시안은 원래 호경(鎬京)이라 불렸는데 한나라의 유방이 관중(關中)을 도모한 후 ‘오랫동안 통치해 안정을 꾀한다(長治久安)’는 뜻으로 장안이라 불렀다. 실크로드의 출발지이며 최근 중국정부의 서부대개발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1) 린퉁 临潼 진시황 병마용은 진시황과 무관하다 새벽기차를 타고 아침 7시에 중원의 '장안'으로 ..
[중국발품취재69] 병마용과 청진사 8월 31일, 아침 7시에 중원의 '장안'으로 불리던 옛 도읍지, 씨안(西安)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 중 두 번째다. 우루무치(乌鲁木齐)에서 캠코더가 고장 나서 취재를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칭다오(青岛)에서 만난 중국친구도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쉬웠기에 어렵게 다시 온 것이다. 이번 6개월 취재 여행 중 씨안과 상하이에 두 번씩, 베이징은 세 번 들렀다. 그것은 곧 어느 다른 곳을 가지 못했다는 뜻도 된다. 예정된 일정을 하나 포기해야 하는 아픔이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상처로 남는다. 씨안에서 가까운 스촨(四川) 북부의 중국 최고의 말 트레킹의 고장 쑹판(松潘)을 가지 못한 것. 그리고, 상하이에서 갑자기 약속이 생겨셔 이우(义乌) 부근의 아름다운 자연 동굴 솽..
을 탐구한 한 중국인의 발길을 따라 '장안'으로 불리던 옛 도읍지, 서안(西安)에 도착하자 '진시황병마용'을 본다는 설렘이 일었다. 중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최고의 역사유물이기도 했지만 사실 서안에 온 진짜 이유가 2005년 11월 중국 언론에 보도된 기사 때문이다. 기사는 진경원이라는 중국인이 "'병마용'은 진시황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진경원씨의 주장이 만약 사실이라면 세계적인 뉴스가 되겠지만 아직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며 중국 학계 역시 진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기사 내용에 야릇한 흥미를 느꼈다. '홀로여행'을 기획하면서 서안에 반드시 가봐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진씨는 1974년 '병마용'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기 전까지 건축전문가로서 진시황릉..
중국고대도읍 '장안' 땅, 서안(西安)에 도착하자 '진시황병마용'을 본다는 설레임이 일었다.중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최고의 역사유물이기도 했지만 사실, 서안에 온 진짜 이유는 작년(2005년) 12월 중국언론에 (한국언론도) 보도된 기사 때문이다. "'병마용(兵馬俑)'은 진시황과 무관"하다는 기사 내용에 야릇한 흥미를 느꼈고'홀로여행'을 기획하면서 '서안을 반드시'의 이유이기도 하다. 기사 내용과 '병마용'에서 보고 느낀 바를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인 진경원씨는 1974년 '병마용'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기 전까지건축전문가로서 진시황릉에 관련해 관심과 전문가적 소양을 지니고 있었다.그런데, '병마용'의 발견 지점을 듣고고대황릉이 대체로 남북방향인데 비해 '병마용'은 진시황릉 동쪽에 있고풍수지리적으로 어울..
병마용박물관에서 의외로 재미있고 유익한 전람회와 만났다. 바로 '쟈오즈'는 채색이란 뜻의 차이여우(彩釉)와 거의 비슷하니 채색도자기(彩釉陶)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이 쟈오즈타오는 명나라 말기부터 그 싹이 텄으나 청나라 도광제 시대 약 200여년 전 중국 광동 지방에서 발원했다고 한다. 이후 대만에서 그 예술적 기품이 더욱 꽃 폈으며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독특한 진한 색감이 도자기 속에 묻어 있기도 하거니와 마치 당삼채를 보는 듯한 착각도 든다. 중국의 민간예술의 보배라 일컫기도 한다. 마침, 대만출신의 린광이(林洸沂) 선생이 전시한 다양한 도자기를 보는 즐거움이 병마용 못지 않다. 그렇다. 역사공부하기 좋은 소재들이 넘친다. 우선, 관우, 관평, 주창 등 삼국지 인물들이 반갑고 노자(老子)와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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